모바일 시대의 도래로 인해 근 10년간 큰 변화가 없던 웹과 게임 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구글, 네이버로 대변되던 검색의 시대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고 대형 온라인 게임의 시대에서 모바일, 소셜 성향의 게임이 더 두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대비 작은 니치영역에서 두각을 보이는 소규모 플레이어들이 탄생했고 니치인 줄 알았던 니즈가 메인스트림으로 전환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톡, 핀터리스트 등이 그러한 예일 것이다.

 

이와 같은 모바일 시대에는 여러 특징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주목하고 싶은 특징은 모바일 시대에서의 가장 큰 무기는 타이밍, 속도라는 점이다. 즉 어떤 니즈를 충족하는 first mover가 등장하면 웬만해서는 follower에게 기회가 없다. 물론 first mover가 아주 형편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PC기반 서비스의 경우는 follower가 아주 늦지만 않게 first mover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리고 follower first mover를 넘어서면 그 다음은 대체적으로 난공불락의 철옹성으로 굳어지는 경향이 많았다. 구글이 그랬고 네이버가 그랬다. 그들은 모두 검색에서 follower였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졌다. First mover가 어느 정도 시장에 안착하면 follower가 아무리 용을 써도 역전이 아주 어렵다. 구글이 그렇게 노력을 해도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하고 국내시장의 경우 네이버가 여러모로 우월한 라인을 출시해도 카카오톡을 넘어서지는 못했다.(물론 라인은 일본에서는 NO1 서비스이지만) 기존에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 생각했던 fast follower 전략은 왜 모바일에서는 힘을 잃는 것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모바일 서비스의 가치는 대부분 이용자간의 관계와 인터렉션 혹은 이용자가 직접 쌓은 DB들이 많을 때 그 효과가 커진다. 페이스북의 경우 초기부터 이용하면서 형성된 수 많은 관계가 존재하고, 자신과 많은 이용자들이 쓰는 이야기들이 가장 중요한 컨텐츠가 된다. 이 부분은 시장진입이 빠를수록 더 우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다. 서비스의 기능, UX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카카오톡 같은 경우 초기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관계들이 확장되어 이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쓴다. 아무리 다른 메신저 서비스가 기능이 좋다고 해도 10명 중 3명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면 메신저 서비스의 기본효용이 충족이 안되어 쓸 수가 없다.

 

더불어 다른 서비스가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지난 몇 년간 업로드한 글, 사진, 체크인 정보 등등을 두고 다른 서비스로 switch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매우 힘들 것이다. 더불어 해당 정보들은 대부분의 모바일 서비스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본적인 토양이 된다. 소셜적인 요소와 이용자가 직접 생성하는 UCG가 핵심 컨텐츠가 아닌 모바일서비스가 있던가? 즉 모바일 서비스들은 대부분 기존부터 맺어온 이용자와 다른 이용자의 관계, 이용자들이 기존부터 쌓아온 히스토리, DB 들이 서비스의 종류가 달라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follower가 더 나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용자에게 어필할 매력은 낮을 수 밖에 없다.

과거 PC기반의 서비스들은 대부분 딱 필요로 하는 니즈를 더 잘 해결해 주는 싸움을 했다. 조금 더 나은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던가? 더 편하게 글을 쓰게 해준다던가?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해 준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물론 이 부분은 여전히 모바일에서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PC기반에서는 다소 중요도가 낮았던 이용자의 관계, 이용자의 히스토리, DB들의 중요성이 더 커져 버린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서 타이밍을 놓친 서비스가 모바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톡이 기존 서비스 대비 기능적으로 확연한 우위를 가졌던가? 라인보다 월등히 뛰어난 부분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딱 필요한 그 타이밍에 적당한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라인도  카카오톡과 거의 비슷하게 성장했다. 타이밍의 개념없이 얼마나 완결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몰두하는 것 보다는 모바일에서는 퀄리티가 아주 문제가 없다면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경쟁에서 훨씬 유리한지도 모르겠다. 모바일에서의 퀄리티는 이용자들과 함께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개발과 마케팅이 결합된 형태의 것이 아닐까?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

1.현재 검색의 한계

웹을 통한 정보탐색, 검색 활동은 아마 시간이 흘러도 지속될 중요한 이용자 활동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아마 모습은 지금처럼 검색엔진에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 쿼리(키워드) 중심으로 된 결과를 보여주는 단순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현재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은 수 많은 복잡하고 고도한 로직이 숨겨져 있겠지만 특정 쿼리(키워드)에 대해서 특정 페이지, 정보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가?에 의해서 제공되는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해당 페이지를 얼마나 많이 클릭하는가? 얼마나 많이 머물러있는가? 얼마나 많이 참조 되는가? 등등을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검색의 정교화를 위해서 더 많은 로직들이 있겠으나 검색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검색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수 이용자 편향적이라는 점이다.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다고 할 때 많은 이용자들이 2차 세계 대전 참전국이 궁금하다면 해당 정보가 수록된 페이지를 많이 클릭하고, 오래 머물것이고, 해당 페이지를 많이 다른 페이지에 링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페이지들이 가장 최상단에 노출 될 것이다. 그런데 2차 세계 대전 발발일이 궁금한 소수의 사람라면 상단보다는 검색결과의 아래 혹은 몇 페이지 뒤에서 해당 정보를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방식은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쿼리(키워드)만으로 이용자의 질의 의도를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기에 쿼리(키워드)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용자의 질의 의도를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해서 결과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검색의 시작부터 그리고 미래까지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단순 정보가 아닌 여러 정보들을 이해한 후 생겨나는 폭넓고 깊은 지식, 통찰 들은 제공에 한계가 있다.2차 세계 대전이 역사상 어떤 의미가 있을까?가 궁금한 이용자의 경우 아마 개별적인 단순 정보를 하나 하나 찾고 이를 조합하고 해석해 이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내릴 것이다. 물론 운이 좋아서 해당 의미를 누군가 정리해 높은 페이지를 만나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결국 복잡도가 높은 질의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들은 해당 질의의 하위 정보들을 검색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2. 컨텍스트에 기반한 최적화된 검색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문제를 많은 사람들은 소셜에서 답을 찾고자 하고 있다. "소셜서비스를 통해서 이용자를 이해하고 그에 기반해 이용자마다 최적화 된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한다"가 현 시점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향이다. 페이스북을 쓰는 어떤 이용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이용자의 프로파일과 타임라인을 보면 그 이용자를 깊게 이해할 수 있다. 과거에는 누군지 모르는 이용자가 입력하는 키워드만으로 이용자의 질의 의도를 예상해야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좀 다르다. 나이와 직업 결혼여부도 알 수 있고 그가 최근에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어디에서 활동하는지? 등등을 알 수 있다.

30대 남자이며 다음 달 결혼 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남자가 현재 도심 스타벅스에서 체크인을 했는데 지금 티파니라는 브랜드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고 가정해보자. 그의 상황을 안다면 검색결과에서 티파니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를 먼저 보여주는 것이 맞을까? 근처에 있는 티파니 매장의 위치나 티파니에서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이 본(구매한)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맥락상 더 좋은 결과가 아닐까? 아주 간단한 예이지만 이처럼 소셜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를 더 많이 이해해 그에 맞는 검색결과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와 같은 가능성으로 인해서 구글이 구글플러스의 성공을 위해 수 많은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천문학적인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비단 검색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광고의 집행도 괘를 같이한다. 나이키 브랜드가 궁금한 사람에게 광고를 보여주기 보다는 나이키 운동화를 사고 싶은 사람에게 운동화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광고효과가 훨씬 높을 것이다. 그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3. 정보를 넘어 지식, 통찰을 제공하는 검색

그렇다면 다음으로 검색이 지식, 통찰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이 또한 소셜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내가 궁금한 모든 주제에 대해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어딘가에 존재한다. 자전거를 배우고 싶어 어떻게 타고 싶은지 궁금하다면 자전거를 이미 배운 사람이, 더 나아가 싸이클 선수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내가 여자친구와의 기념일을 정말 잘 챙기고 싶다면 연애를 하고 있는 동년배 사람들이나 이벤트에 두각을 보이는(?) 누군가 조언해 줄 수 있다. 즉 내가 궁금한 주제를 마스터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이 검색결과보다 더 도움이 됨은 명백하다. 조언자가 있다면 기본적인 사실은 물론 중간 중간 발생하는 의문점의 해결, 경험에서 우러나온 시행착오, 단순한 정보를 넘어선 지식, 통찰까지 얻을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궁금한 주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 주고 소통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네이버 지식인이 강력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궁금한 사람과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시켰기에 정보의 신뢰성은 물론 다양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동네 슈퍼가 가격이 비싼지? 싼지? 어디가서 사면 싼지? 이런 질문에 과연 어떤 검색엔진이 답을 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지식인은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제 소셜서비스를 통해서 이와 같은 최적의 대상과의 연결, 소통이 더욱 쉬워졌다. 우리는 소셜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그 사람이 궁금한 점에 대해서 누가 답을 줄 수 있는지? 혹은 반대로 그 사람이 누구의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아주 간단하게 그 둘, 혹은 다수를 연결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그 소통의 결과물은 또 같은 질문을 갖는 사람에게 중요한 답이 될 것이다.

구글이 얼마 전 런칭한 Schemer가 바로 이러한 개념의 프로토타입이라고 생각한다. Schemer는 외형은 to do list이지만 자신이 해야 할일, 한일을 등록해 다른 이용자와 연결시켜 소통을 통해 답을 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to do list 관리 서비스처럼 보이는 현재 구조로는 절대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검색의 미래를 테스트하는 서비스로서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4. 거대한 장애물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고 가장 가시적인 검색의 미래로 이야기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럴싸한 개념적인 방향의 반대에 실제 구현하는 과정에 많은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첫째가 바로 이용자들의 소셜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해서 이용자를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프로필에 적은 이용자 데이터는 좀 쉽겠지만 타임라인에 이용자들이 쓴 지극히 정성적인 단어, 글들을 어떻게 처리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실제 기술이며 핵심이다. 최근 다소 구체성이 없는 빅데이터 분석 이야기, 큐레이션 이슈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용자들의 정성적 데이터를 처리해 그들의 선호, 느낌, 맥락을 이해하는 자가 이후 검색, 온라인서비스, 광고를 제패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pinterest는 아주 효과적인 모델이라 생각한다. 이용자가 좋아하는 상품이라는 맥락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바로 이를 응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가 개인정보 이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소셜서비스에 기록한 내용을 누군가 분석하는 것을 매우 기피한다. 아주 단순한 키워드 타게팅 광고에도 심한 불쾌감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제공되는 검색결과 자체가 아주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매우 강한 불만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가 소셜데이터 수급의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소셜데이터가 깊고 넓게 확보될 수록 효과는 더 커진다. 검색 이용자의 10%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면 효과가 크겠는가? 아주 단순한 느낌들만 쓰여진 소셜데이터에서 이용자의 선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 현 시점에서 이에 가장 부합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다.하지만 페이스북은 검색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 구글은 구글플러스의 대중화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미하고 국내의 경우 싸이월드는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으며 네이버나 다음은 커버리지가 넓은 소셜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소셜데이터가 빈곤한 검색 vs 소셜데이터는 많지만 검색역량은 보유하지 못한 페이스북 이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서로의 사업영역을 넘나들며 확장할지 흥미롭다.

미래의 검색은 나를 이해해 최적의 정보를 바로 제시해주거나 나에게 맞는 조언자들을 연결해 나의 지식 자체를 확장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만만치 않고 각각의 플레이어들이 보유한 역량이 다 다르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모바일과 소셜의 급속한 성장세 속에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화두임에 분명하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

지난 주에 포고플러그모바일에 1TB 갖고 있던 외장하드를 붙여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결론은 긍정/부정 반반이다. 애초 목적은 갖고 있는 모든 기기(집데탑, 회사노트북, 아이폰, 아이패드)들의 데이터를 한곳에 쌓고 이를 다시 각 기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런 형태는 기존에 사용하던 dropbox, iCloud, sugersync, Ndrive Ucloud에서 모두 가능한 구조이기는 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용량이다. 100G 이상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지원이 안되기도 하고 꽤 많은 금전적인 지출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아이폰, 아이패드의 모바일 기기에서의 플레이도 지원이 안되거나 제약사항이 많다. 그런데 포고플러그는 이 모든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갖고 있는 외장하드를 저장매체로 쓸 수 있기 때문에 1TB 용량이 확보되었고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App으로 파일 조회, 멀티미디어 파일 스트리밍이 지원된다. 더구나 사업자의 서버가 아닌 나의 저장매체에 데이터가 쌓인다는 점으로 인한 심리적인 안정감. 그런데 현재로서는 너무 속도가 느리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사진이나 동영상등의 로딩 속도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속도 측면에서는 기존 Ndrive Ucloud가 훨씬 쾌적한 것이 사실이다. 네비게이션 자체의 로딩 속도가 지연이 되는 정도라 좀 후회했지만 기존 파일 무선으로 백업만 되도 어디인가? 애플 타임머신은 몇십만원인데... 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좀 더 살펴보니 파일 구조나 동영상을 일단 저장매체로 넣은 후 포고플러그에서 이미지 파일의 썸네일도 형성하고 동영상 최적화도 나중에 시키는 것 같다. 그러니까 현재까지는 파일을 다 저장하고 한창 구조파악 및 최적화 작업 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속도 저하 및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더구나 생각지도 않았던 PS3 미디어 서버 지원도 가능했다.(이 부분은 정말 개인적으로는 쾌재를 부를만한 부분이다) 결국 미디어 최적화까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현 시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기능들은 대동소이해 지면서도 자신들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을 부각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dropbox 같은 경우는 가장 선도적인 서비스라는 점, Ucloud는 기기간 싱크 기능 등 기능적으로 가장 앞선 국내 서비스라는 점과 함께 KT 가입자 대상의 프로모션 체험을 통한 가입자 확보, Ndrive는 미려한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강한 안정성 그리고 네이버의 개인화 서비스 및 다양한 웹서비스와의 연계, iCloud는 애플 기기간의 유기적인 연동(물론 윈도우도 지원한다)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익모델은 대부분 용량 확장이다. 물론 Ndrive iCloud 같은 경우는 굳이 해당 서비스 자체가 수익을 내지 않아도 자사의 서비스, 기기에 lock-in 목적으로 기능해도 충분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보면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향후 유망할 것은 누구나가 예측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활발한 서비스 성장을 이루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물론 B2B 영역이 핵심일 수 있겠지만) 헤비유저 대상으로는 꼭 한가지씩 비어있다. dropbox, Ucloud, Ndrive는 용량 제약이 존재하고 고용량 동영상 파일 같은 경우는 제약된다. (불법 파일 공유 이슈, 모바일 지원 부담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용량을 늘리자니 운영비용 부담과 수익모델을 해치게 된다. iCloud는 용량도 문제고 맥을 사용하지 않으면 모바일기기의 백업수단으로만 의미가 있다. 모두 완벽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제약사항이 존재하는 것이다.

반면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가치를 잘 느끼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더구나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의 개념도 간단하지만 이해를 위해 노력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 사진은 기존처럼 케이블 연결해서 빼고 그마저도 귀찮아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그 기기 안에서만 소비하는 휘발성 컨텐츠로 인식하며, 문서나 파일은 USB나 메일 첨부를 훨씬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애플의 iCloud 접근은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단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부터 기기간 싱크해 주는 것부터 학습시키고 이후 이 부분을 넘게 되면 확장하는 방향인 것 같다. 확실하지 않으면 너무 앞서가지 않는 애플의 전형적인 모습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유저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헤비유저, 일반 유저 모두 큰 과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 헤비유저에게는 자체서버의 용량을 할당해 주는 것은 부담이고 수익모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클 것 같다. 포고플러그처럼 기존의 유저가 보유한 저장매체나 PC 자체의 하드를 저장매체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나쁘지 않은 방향이라 생각된다. 안정적인 속도나 여러 기기간 지원만 잘 된다면 일정 금액도 낼 의향이 있을 것이다.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써야 할 당위성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애플이나 네이버가 그나마 잘 하고 있다 보인다. 유저의 실제 생활에 밀착한 사용성을 부각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같은 접근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애플은 기기 기반에서 네이버는 서비스 기반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의 향후 차이점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지점이라 생각한다. 

작년부터 미래의 유망사업을 꼽으면 항상 선정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정말 많은 사업자들이 다들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확실한 리더는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B2B가 훨씬 심플하고 유망할는지 모르겠다.



1. 간략하게 포고플러그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번 정리해 보았다. 역시 서비스를 써보면 꽤 많은 것들이 보이는 법이다.

2. 웹상에서 포고플러그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체험리뷰단의 것이다. 그렇기에 포고플러그의 강점만 언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나 문제점이 잘 정리된 정보는 별로 없다. 해당 부분은 포고플러그의 공식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커뮤니티를 참고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