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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22 난독시대
  2. 2019.08.13 체르노빌
  3. 2019.08.09 윤종신

난독시대

2019. 8. 22. 23:43 from Life note

SBS 스페셜 난독 시대

 

20, 30대에 후회되는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후회는 책을 멀리 하고 진지하게 대하지 않은 것이다. 대학 1, 2학년 때 얼치기 똥폼으로 사회과학 서적을 읽는 시늉을 했고 군대에 다녀와서는 영화잡지를 탐닉했지만 고작 그것이 전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책은 족족 사들였지만 그 또한 그냥 소장에서 오는 자뻑이었다. 작년부터 의식적으로 힘써 책을 읽고 있는데 처참한 독해력과 문해력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리고 이제야 아주 조금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물론 책은 단순하게 읽는 과정에서 오는 뿌듯함이나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목적이 아닌 그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것에 있는데 지금은 그 부분에 고민이 있다.(백년서생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여하튼 이 나이가 되어서야 이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 지나간 시절이 참 후회된다. 

 

"SBS 스페셜 난독 시대"는 그런 관점에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다. 왜 우리가 난독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 독서가 왜 중요한지? 재미있지만 뼈저리게 알게 된다.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도 독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정신 없어지면 책을 놓을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바빴으니 그 보상으로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끌어안을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독서에 한번 힘써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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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2019. 8. 13. 01:05 from Life note

이 드라마가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공식적인 경로로 시청하기 위해 찾아보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왓차플레이"에서 떡하니 공개 예정 공지를 하네.  글로벌한 OTT 플레이어들은 막대한 자본으로 오리지널을 직접 제작하거나 이미 보유한 IP들로 규모의 경쟁을 할 때 왓차는 이렇게 기만하게 움직인다.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리머 걸"을 가져온 것도 좋았고... 점점 레드오션을 넘어서 과당경쟁이 불 보듯 뻔한 이 시장에서 그래도 왠지 왓차는 왓차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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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2019. 8. 9. 23:18 from Life note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7061147001

 

윤종신이 들려 줄 이방인의 노래 “미루고 미루다 이제 떠납니다”

윤종신(50)이 한국을 떠난다. 방송 활동도 접는다.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를...

news.khan.co.kr

그때의 종신이 형은 확실히 뮤지션이라고 불리는 석원이 형, 해철이 형에 비해서는 그냥 노래 잘하고 말 잘 듣는 동생 같은 느낌의 보컬이었다. 하지만 2집 "SORROW"에 이르면 천재성은 약하지만 그만의 담백하고 깔끔한 감성이 인상적이었다. TV에 많이 출연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라디오에서의 그는 그 시절부터도 참 재치 있고 말 잘하는 사람이었다. 

 

이 인터뷰에서도 그렇지만 이전 어딘가에서도 정석원, 신해철이라는 천재들 사이에서의 깊은 열등감을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과연 지금 그의 성취는 그들보다 못한가? 아니 비교보다는 확실한 그만의 성취를 이루었음은 분명하다. 당시 활동하던 가수들 중에서 아직도 음악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오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는 그가 거의 유일하다. 더구나 트렌디하고 젊은 감성도 잃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그는 꾸준하고 성실하다. 그것은 정석원, 신해철이 갖고 있지 못했던 그만의 천재성이 분명하다. 질(qualty)은 일정 수준의 양(quantity)이 있을 때 촉발된다는 사실은 다른 누구보다 그가 실증해주고 있다. 그뿐이랴 공인, 연예인으로서 자기 관리 측면에서도 그는 탁월하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딸과 아들과 가족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나에게는 해철이 형이 별과 같은 동경의 대상이라면 종신이형은 닮고 싶은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안주할 법도 한데 그는 또 지금껏 쌓아 올린 모든 것을 훌쩍 내려놓고 또 새로운 길을 가려한다. 이것부터 배워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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