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를 둘러보다 노란 표지의 이 책이 눈에 띈다. 딱히 주문한 기억은 없다. 하지만 내가 주문한 것은 틀림없다. 왜 주문했을까? 싶은 마음에 읽어보기 시작한다. 책을 다 읽기까지 왜 이 책을 주문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 읽고 "며칠 완성" "무작정 따라하기" 류의 제목은 절대로 사지 않기로 다시 다짐한다. 

그렇지만 한 가지  "돈이 모이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라이프스타일, 습관이다." 라는 명확한 교훈을 주는 책이다. 이 글을 받다면 그게 전부이니 읽을 필요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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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2019.01.27 23:11 from Book



일본에서 나고 자랐고 자이니치(재일한국인)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 존재하는 시도를 살았음에도 도쿄대 명예교수가 되었음은 물론 일본 이름이 아닌 강상중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시는 분. 저자의 이력부터 흥미를 끈다. 더불어 제목이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이라니 읽지 않을 수 없는 책 아닌가? 


이 책은 일이라는 것은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자 그 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라고 정의하며 시작한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경제행위를 통한 소득의 수단이 아니라 소명의 개념이 내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해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시대에서는 과거와 같이 하나의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축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과거와 성공에 대한 집착보다는 자신과 시간을 믿고 그때를 기다리는 유유자적한 마음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에 대한 학습과 고전을 통해 그 힘을 길러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부록과 같이 독서법과 추천하는 다섯권의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고 정확한 사회적인 변화에 대한 고찰 속에서도 개인적인 좌절과 차별에 기반한 이야기로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의 습득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졌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사회와 삶 그리고 자신과 일에 대한 철학을 고민하고 성립시키는 것 또한 일을 더 오래 잘 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 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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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광풍이 지나 갔지만 여전히 블록체인은 모바일 세상으로의 격변처럼 차원이 다른 세상을 열어줄 기술로 취급받고 있다. (그래서 이 안에 거품도 있고 가짜도 많은 수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블록체인을 잘 알지 못하니 딱 이정도 에서 멈춰 진도가 안 나갔다. 진득하게 앉아서 파 볼 시간도 없기도 했지만 기본 개념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수많은 정보는 별로 유용하지 않았다. (주변에 블록체인 전문가도 있지만 제자가 질문을 할 수준은 되어야 물어보기라도 하지.) 그러다 발견한 책이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였다. 나름 IT 짬밥을 13년을 넘게 먹었는데 이 무작정 따라하기류와 같은 책 제목을 보고 존심은 상했지만 뭐 어쩌랴. 모르는걸... 

이 책의 장점은 욕심부리지 않고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가장 기본 개념과 지식을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현학적으로 흐르면 한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폼 잡지 않고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것도 술술이다. 이 책을 읽고 이제서야 관련 기사를 겨우 독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할까? 쉬운 개론서이지만 다시 한번 재독할 생각이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은 일단 이 책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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