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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9 세상을 움직이기...
  2. 2020.02.17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3. 2020.01.12 2019년 추천책

세상을 움직이기...

2020. 3. 9. 00:29 from Life note

교장선생님, 사단장님 훈화 말씀 중에 틀린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온몸을 비비 꼬며, 서서 졸 정도로 얼른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것은 그 긴 시간 동안의 이야기 중에 공감이 가는 말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두 발은 현실의 척박한 문제에 푹 빠져 질퍽이고 있는데 그분들은 항상 꿈을, 이상을, 목표를 이야기했다. 누구도 모르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지금 당장 한 발을 띌 수 있는 방법이 절실했을 뿐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해도 이 모습은 여전하다. 멀게는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정치인들이나 저명한 인사들도, 가깝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의 진짜 문제나 중간 과정은 싹둑하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나 원론적인 이야기를 주장하고 설파한다. 제일 비겁한 경우는 특정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이 지점으로 점프하는 경우다. 다 맞는 말이니 반박을 할 수 없지만 이건 틀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치졸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논리는 매우 중요하고 논리로 쌓은 방향과 철학은 어떤 분야이든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에 기반한 행동의 동인이다.  움직여야 무엇이라도 바꿀 것 아닌가? 인간세계에서 이 동인이라는 것이 좀 묘한데 절대 명제 앞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고 허술하고 말도 안 되는 것에도 목숨을 거는 것이 또 인간이다. 

 

온통 완벽한 논리로 집대성된 올바른 이야기들만이 가득하다. 그런데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이 필요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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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고, 영어를 포기하는 것은 취업을 포기하는 것이고, 독서를 포기하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일다. 내 비록 수학과 영어를 매진하지 않았지만 인생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서 시간을 쪼개서 독서에 매진하고 있고 독서의 매력과 힘을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고 있는 요즘이라 이 책의 내용에 모두 동의하지만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미 독서에 흠뻑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책이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한 팁(?)을 얻기는 했다. 

" 아메바 경영을 읽어 보기는 했는데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을 좀 찾아봐야 겠다."

" 가끔은 음독도 꽤 괜찮은 독서방식이다. 음독은 어린아이의 독서법이고 묵독은 어른의 독서법은 아니다."

" 정말 좋은 책은 필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예전에 소설가 지망생들은 고전을 몇 번이고 필사를 한다고 하는데 필사가 전문 작가만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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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책

2020. 1. 12. 16:57 from Book

19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좋았던 책을 정리해본다.

순서가 순위는 아니다. 

 

1.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사계절 
"거시적인 차원에서 사회와 삶 그리고 자신과 일에 대한 철학을 고민하고 성립시키는 방법"

 

2.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 배민아카데미, 북스톤 

"사업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업종의 실질적인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성공한 사장님들이다 보니 업에 대한 본인들의 철학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3.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바다출판사 

"영화가 관객에게 닿는 순간 해석은 오로지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모든 관객은 저마다의 경험과 지식, 감수성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가 어떤 면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모범답안을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4.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마스다 무네아키. 위즈덤하우스 

"업의 본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리스크와 실패보다는 기회와 도전을 중요시하며, 평범한 노력이 아닌 비장한 각오에 기반한 기획을 통해 회사와 직원의 꿈과 성장을 이뤄가는 것. 이것이 "마스다 무네아키"의 목표인 것 같다."

 

5.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스기모토 다카시. 서울문화사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래, 비전를 정하고 그에 부합하거나 토대가 되는 제품,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형태의 경영 스타일을 가진다. 초미세의 디테일보다는 비전의 광대함으로 승부한다."

 

6. 플랫폼 레볼루션. 마셜 밴 앨스타인, 상지트 폴 초더리, 제프리 파커. 부키

"플랫폼의 가치와 위력부터 플랫폼의 디자인가이드, 수익, 거버넌스, 전략과 규제까지 전체적인 부분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이론적으로도 잘 집대성해 정리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존을 위해 또는 막연하게 행했던 지난 시간들 우리 플랫폼의 의사결정, 모습이 이론적 관점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인지 돌아보게 되어 굉장히 재미있었다." 

 

7. 성과관리 4.0. 에릭 모슬리. 나남

가만히 두어도 성과를 내는 20%의 우수 인재와 10%의 어떤 것을 해도 몰입할 수 없는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70% 일반 직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의 성과관리가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 있다. 인사 담당자가 아니라도 성과관리에 관심이 많은 조직장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8. 하이아웃풋매니지먼트. 앤드루S 그로브. 청림출판

이 책은 부서의 성과= 관리자의 성과, 관리자의 결과물= 그가 관리하는 조직의 결과물 + 그가 영향을 미치는 조직의 결과물이라는 누구나가 다 아는 뻔한 명제에서 시작한다. 그 명제 안에서 프로세스를 논리적으로 정의하고 어느 지점이 중요하고 그 지점에서 관리자가 취할 중요 포인트들을 세심하게 집어낸다. 다시 말하면 기본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고민, 그를 통해 도출된 최대 성과를 위한 원칙과 행동이 전부다.

 

9.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웨일북스 

"시장과 모든 조직은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이 요구되어먀 하며 당연히 혈연, 지연, 학연은 일종의 적폐다. 계획보다는 실행이 그리고 형식보다는 본연의 가치가 중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진실된 것. 즉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에 기반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곳에 집중해야 한다."

 

10.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톰 오브라이언. 브론스테인

건강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책. 홈런을 치려고 하지 말고 작은 안타를 소소하게 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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