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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7.14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3. 2019.07.12 PUBLY

2019.07.16 00:20 from Life note

원래 꿈을 꾸어도 잘 기억을 못하는데 어제 밤에는 꿈을 꾸다 깼다. 학교시절, 군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악연이라 생각했던 인물들만 등장하는 꿈이었는데 꿈을 꾸면서도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모아놓았지 싶어서 신기하더라.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은데 그들을 일렬로 세워두고 줄빠따를 치려는 (혹은 그에 준하는 무엇을 하려는) 순간 깼던 것 같다. 꿈을 깨고 첫 느낌은 아쉬움이었는데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시니 아마도 요즘 정신도 몸도 편치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일단 운동부터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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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존재하고 심지어 베스트셀러가 되어 팔려나가는데 아직도 왜 자기 계발을 못 한 사람들이 넘쳐날까? 이유는 2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효용 없는 이야기 이거나 읽기는 했지만 아무도 실천을 하지 않았거나... 이 책의 저자는 그래서 자기 계발서를 고르고 그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1년 동안 그대로 실천해 본다. 그리고 그 실천의 결과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책을 읽다본면 자기 계발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들어오지 않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류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만 같다. 사회적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실제 능력도 어느 분야에서는 출중하다.)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는 그녀지만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는 1년 동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꽤 흥미롭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각각의 자기 계발서 들의 이야기를 몸소 실천하며 느끼고 해석하는 모습도 어느 면에서는 우리와 닮아 있어 묘한 동질감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소재와 방향은 다르지만 그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이야기하는 본질은 한 가지 인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인 현재가 중요하며 그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인연들이 소중하고 그 중심에 선 자신은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이 아니니 괜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떨 필요가 없다. 결국 이 책의 저자도 1년 간의 그 실험을 통해 그것을 발견한 것인지 모르겠다. 

 

책은 자기계발서이기 보다는 재미난 소설에 더 가깝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들의 향연이라 기대했던 재미가 아니라 취향은 아니지만 동질감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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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Y

2019.07.12 22:16 from Web Note

한 달에 21,900원. PUBLY 구독을 시작했다.

 

RSS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할 정도로 블로그의 광팬이었다. 수많은 블로그들 중에서 멋진 블로그를 발견하고 RSS를 등록할 때의 기쁨, 등록한 블로그에 올라온 멋지고 가치 있는 글을 읽어 내려갈 때의 즐거움. 나의 인터넷의 역사는 블로그 구독의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성장했다. 첫 시작을 IT도 아니고 기획자도 아니었지만 지금 이 일을 하는데 많은 토양을 블로그에 빚졌다.

 

하지만 지금 REEDER를 열어보니 내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의 읽지 않은 포스트가 3,504개다. 수는 많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말 좋은 블로그는 찾기가 어려워지거나 발행이 멈춰있다. 모두 성공해서 블로그 따위는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인지? 핫한 팟캐스트나 유튜브,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게 아쉬웠다.

 

좋은 블로그와 글을 찾기가 어려워져인지 짧은 글 읽기도 시들해졌다. 그리고 진짜 실력은 책을 통해서 채워진다는 깨달음도 블로그에 멀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근 3~4년 동안 너무 일이 바빠 블로그에 빠져 유영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없었다. (어쩌면 좋은 블로그와 글을 찾고 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정말 좋은 글들이 엄선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로 PUBLY를 구독했다. 결과적으로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돈을 주고 샀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본격 콘텐츠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는 서비스들 중 국내에서 대표 격인 이 서비스의 내공이 궁금하기도 했다. 책은 깊이가 있지만 확실히 트렌드에 부합하기에는 한 템포 느리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PUBLY가 채워주기를 기대해 본다. 

 

난 과연 월 2,1900원 월 구독에서 6개월 또는 1년 구독으로 넘어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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