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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영토확장 전쟁’이 슈퍼마켓으로 번지고 있다. 신세계와 삼성테스코 등 대형 마트(할인점) 업체들이 대형 슈퍼마켓 출점을 잇달아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한 GS나 롯데 등도 대규모 출점 계획을 세우면서 반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대규모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장 면적 3000평 규모의 대형 마트가 앞으로 2∼3년 안에 포화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에 따라 300∼500평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 영토확장 전쟁 본격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개장할 경기 광명점은 350평 규모의 ‘미니 이마트’이며, 기존에 확보한 대규모 용지는 모두 사용한 만큼 앞으로 미니 이마트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마트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마트는 그동안 매장 면적 3000평 이상 규모의 점포 개발에만 주력해 왔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규모만 작을 뿐 슈퍼마켓과는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유통업계는 “사실상 슈퍼마켓과 경쟁하는 업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대형 마트 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내년 중 슈퍼마켓인 ‘익스프레스’를 30곳 이상 출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미 익스프레스 개발 전담 사업부를 운영하며 전국에 익스프레스 점포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반격도 거세다.

슈퍼마켓 업계 1위인 GS리테일은 내년 중 ‘GS수퍼마켓’의 점포를 전국적으로 20곳 이상 늘릴 계획이며,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슈퍼는 내년 중 전국에 12개 점포를 추가 출점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킴스클럽 마트도 내년 중 중국에 30개 점포를 낼 방침이다.

○ 대형 마트 부지 고갈이 주 원인

대형 마트를 세울 수 있는 마땅한 땅이 고갈된 것이 주 원인이다.

신세계 이달수 홍보과장은 “예전엔 대형 마트가 평균 15만 명이 되는 상권에 약 3000∼50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며 “최근엔 출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나 6만∼8만 명의 소도시에는 점포 사이즈를 대폭 줄여 출점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형 마트 출점에 따른 지역 주민단체의 극심한 반발로 정부와 정치권이 잇달아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출점 규모를 소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슈퍼마켓 시장 진출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영세 슈퍼마켓 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에 따른 갈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동아일보 2006-12-19 04:55]    


규모로 보면 별 것 아니지만 항상 슈퍼마켓, 편의점은 중요한 유통채널임에는 분명하다. 소비자의 트렌드가 확연하게 잡힌다는 점이 그렇고 어찌되었든 티끌모아 태산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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