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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9 아이디어를 찾아 유랑하는 벤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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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 근무하다 보니 그리고 이 바닥이 벤처붐 시절부터 워낙 드라마틱하게 성공한 분들이 많아서 자의반 타의반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현재 블루홀스튜디어의 CSO로 있는 장병규씨도 그런 분 중에 하나다. 다른 무엇보다 이 분의 여러 이력 중 현재까지 손댄 2개의 사업이 나름의 성공을 거둔 것이 그 관심의 주된 이유다.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할까?

국내메이저 게임포털로 거듭난 네오위즈, 가장 창의적이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 기대했던 첫눈이 모두 이 분의 작품이다. 물론 첫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NHN에 흡수합병 되어 이런 저런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비즈니스 적으로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첫눈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공 가능한 서비스였지만 수익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산과 시간, 노력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

누군가는 2번의 성공이 그렇게 대단한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성공시킨 네오위즈를 떠나 다시 無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그 사업이 다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사례가 어디 그렇게 흔한가? 그리고 그가 이번에는 다시 게임 산업을 시작한다. 그것도 하드코어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의 S1) 그리고 그 MMORPG를 개발하고 있는 멤버는 바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를 개발하던 팀이다. 즉 엔씨소프트 넥스트의 한 축을 이끌었던 팀이다.(그들이 왜 엔씨소프트를 떠나게 되었는지는 이전에 리니지3 기술 유출 관련한 기사들을 참고바람) 실체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장인과 세계를 보는 눈이 탁월한 선지자의 결합이라 생각되어 과연 어떤 게임이 나올지 사뭇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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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의 장병규 CSO의 행보를 보면서 그야 말로 정말 벤처스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가 대중에게 선호되는 시점에서 미련 없이 새로운 목표를 찾아 떠나는 것이 그렇다. 마치 이제 대중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사했으니 그를 통해 더 큰 매출과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 1세대 성공한 벤처인들이 그 성공한 기업을 더 궁극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는 왠지 더 재미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 NHN을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김범수 대표도 비슷한 성향이 아닌가 싶다. 그는 자신이 번 돈을 모두 한국 벤처 기업을 키우는데 쓸 생각이라고 했다.

장병규 CSO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그와 관련이 있는 지인을 통해서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지만 그야 말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유랑하는 진정한 벤처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