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아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제 책을 통해 지식을 얻기 보다는 웹을 통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웹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지식이라는 수위도 깊고 일관된 스토리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정보, 사실 등의 단편적인 개념과 더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 문득 하루 종일 이런 저런 방대한 정보를 얻었는데 크게 기억나는 것은 없는 낯선 느낌과 조우하게 된다. 즉 흥미를 찾아, 알고자 하는 것을 찾아 웹을 항해하며 좋은 정보들을 얻게 되지만 예전에 도서관에서 몇 시간씩 관련 서적을 뒤적이며 얻게 되었던 지식과는 왠지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았다.

이러한 경향을 미시간대 의대 교수의자 블로거인 브루스 프리드먼 교수는 웹이 스타카토식 사고방식을 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링크와(대부분 연관성이 아주 높지 않은 키워드 중심의) 링크를 넘나들며 정보를 얻게 되는 현재 웹의 정보 탐색 프로세스에 기인한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 동안 얼마나 더 빠르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느냐와 같은 효율성의 범주 안에서 진행되던 웹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의미 있게 확장할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정보가 모여서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이 쌓여서 인생의 혜안(?)까지 되기 위해서는 기승전결로 이루어지는 과정에 그 과정에 필요한 정보의 수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동안의 웹은 이러한 단계의 특정 부분만을 보여주던 방식이었다. 대체적으로는 결론의 결과를 그냥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그것이 아마도 프리드먼 교수가 이야기 하는 스타카토식 사고 방식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한다. 특정 결과를 아는 것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를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더 많은 지식을 제공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처럼 최적의 결과를 단순하게 제공하는 것도 분명 유효하겠지만 그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과정을 추천해주고 과정과정에서 정보를 던져주며 고민하게 하는 방식이 늦지만 더 큰 효과(비즈니스 관점을 포함해서)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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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왠지 기계적이고 논리적이다. 하지만 디지털의 표상인 웹을 통해 인간애와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웹의 강력한 확장성으로 인해서 따뜻한 사연들이 퍼지고 프리허그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수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진보하겠지만 그로 인해서 얻는 편익(benefit) 보다는 사람과 사랑을 향하는 휴머니즘적 자세도 필요한 것 같다.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진보와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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