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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여주에 조성된 신세계첼시 명품 아울렛을 다녀왔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명품 전문 단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명품 시장이 활성화 된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소득수준과 비교할 때는 다분히 기형적인 구조임에는 분명하다. 현재의 시장의 규모는 소득수준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과열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지위향상에 대한 욕구 그리고 명품을 통한 드러내기를 통한 과시욕이 큰 정서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명품의 품질에 대한 퀄리티, 제품에 흐르고 있는 역사나 철학 보다는 직관적인 브랜드 명성에 기반한 과시욕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신세계첼시 명품 아울렛은 꽤 괜찮은 비즈니스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개장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아울렛을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는 듯 하다.

1. 명품 real buyer(소득수준이 높아 명품을 구매하는 자)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여주행을 택하지 않는다.
명품의 실제 구매자는 가까운 백화점을 이용하지 아울렛을 이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 다소 경제적인 구매자를 유인하고자 해도 브랜드의 구색이 많지 않고, 아이템도 다양하지 않다. 실제로 명품이라고 부를만한 브랜드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2. 아울렛에 어울리는 확실한 가격혜택을 주고 있지 못한 듯 하다.
일단 명품의 가격수준이 높은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물론 이 부분은 프리미엄 가격이 무너지면 명품의 희소성이 줄어들어 브랜드 파워도 약해지기 때문에 일정정도 한계가 있을테지만 그럼에도 둘러본 매장의 가격은 그다지 저렴한 편이 아니었다. 더불어 아이템들이 다양하지 않아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차라리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여주아울렛은 명품아울렛이 아니라 일반 아울렛과 명품아울렛의 중간 수준이다. 특색없는 포지셔닝
포지셔닝에 관련한 부분인데 명품아울렛이라고 하기에는 명품의 수가 많지 않고 일반 아울렛이라고 부르기에는 그래도 명품이 존재한다. 고수익자와 서민층까지 흡수할 심산인지, 한계점인지 모르겠지만 어중간한 포지셔닝이 발목을 잡을수도 있을 듯 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드 및 아이템의 구색을 확장하는 것이 기본이며 여주라는 지리적 특성을 확실하게 이용해야 할 것이다(아마도 그러한 이유에서 여주로 입지를 정한 듯 하지만)

쇼핑을 위해 일부러 여주행을 택하는 사람은 분명 많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현재는 개장초기라는 이슈로 인해서 사람이 붐비고 있는 듯 하지만...

그런데 여주라는 입지를 한번 생각해보자. 영동고속도로와 내륙고속도로의 교차점이며 중부, 경부에서의 접근성이 높다. 즉 지방에서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과 서울에서 지방을 방문하는 사람이 거쳐가야 하는 관문같은 곳이다. 지방에서는 일년에 몇 번을 서울을 방문할 것이며 서울에서는 여름 바캉스와 겨울 동계스포츠로 지방을 내려가야 한다. 또한 민족의 대이동인 명절이 있다. 그 엄청난 유동인구를 여주아울렛으로 유인하는 것이 향후의 가장 큰 key가 될 것이라 본다.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한 부대시설은 전무한 상황이지만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한 고려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 명품 추종자의 규모나 파워를 내가 얕잡아본것이거나, 신세계는 실패할 사업을 벌인 것일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그리고 그를 통해 발생할 문화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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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KOTRA 공동조사 일본 제외하면 제일 비싸… 최고 42만원 차이 “비싸야 잘 팔린다” 심리… 백화점 마진 높아

 

샤넬 ‘2.55백’ 한국 277만원, 대만 242만원, 싱가포르 251만7000원, 태국 274만9000원, 일본 281만8900원.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명품(해외 유명 고가 브랜드)’ 가격이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태국·싱가포르의 일반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명품 핸드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 브랜드로 꼽히는 루이비통·샤넬·프라다·페라가모의 핸드백 중 같은 모델명의 제품을 비교했다.


◆일본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비싸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명품 핸드백의 가격은 다른 아시아 국가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최고 17.5%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명품 핸드백의 가격은 보통 100만~200만원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명품 핸드백 가격은 최고 42만원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샤넬측은 “한국은 관세와 부가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핸드백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8%이다. KOTRA와 함께 조사 대상 국가의 핸드백 수입 관세를 조사해본 결과, 싱가포르는 무(無)관세이고, 태국이 40%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만은 6.6%로 한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태국은 관세가 40%임에도 오히려 한국에서 팔리는 핸드백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 때문에 비싼 게 아니라 ‘좀 비싸도 부자들은 사간다’는 심리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왜 한국이 비싼가?

명품 브랜드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는 제품 가격이 비싸야 더 잘 팔린다”고 말한다. 페라가모코리아측은 “국내에 진출한 다른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가격을 높이 올리다 보니 합리적으로 가격을 매기는 우리 브랜드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한국에서 팔리는 명품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들은 한국의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백화점의 높은 마진율을 꼽았다. 즉 백화점에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려면 가격을 높게 매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브랜드와 백화점은 백화점 마진율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루이비통과 샤넬만 9~11% 선이고 다른 명품 브랜드는 23~25% 선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는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로드숍(가두점)이 많지만 한국은 판매 경로가 거의 백화점에 집중되다 보니 수수료 부담이 많이 든다는 설명이다.


루이비통코리아측은 “한국이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비해 통관 비용과 백화점 마진 등 제품에 따르는 제반 비용이 높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 중에도 가격 조정은 안 해

올 한 해 1달러당 1008원하던 원화가 913원까지 떨어지는 등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높아졌다. 하지만 조사 대상에 올랐던 4개 브랜드는 지난 1년간 한 번도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원화 가치가 높아질수록 수입 가격은 싸지는데도 브랜드는 이를 외면한 것이다. 각 브랜드 담당자에게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지만, 모두 확실하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프라다코리아측은“환율·관세·내국세·물류비용이 다 반영된 가격”이라면서“이탈리아 본사에서 가격을 결정할 뿐 우리는 본사의 가격 정책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 소비자학과의 여정성 교수는“소비자 입장에서는‘명품’이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비싼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이런 인식이 지속되는 한 가격이 비싸다는 사실은 오히려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6-12-22 02:37]    


명품이야 효용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가치로 사는 것이지만 한국 사회는 기형인 것은 분명하다. 그 심리적인 가치의 대부분이 드러내기에 의한 우월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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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가치

2006.10.28 19:57 from Markering Note

현 시대의 제품은 기능적 효용을 주는 기능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기능적 효용은 기본이고 심리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일 때 훨씬 큰 가치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중요하고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한다.

우리나라에서 명품은 일종의 드러내기 심리, 사회적 지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특징으로 인해 실제의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갖는 듯 하다. 원래 명품은 단순히 비싸고 품질이 우수한 것은 기본이고 그것보다는 명품 별로 갖고 있는 독특한 철학으로 인해서 가치를 가지는 법이다.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이라는 시장은 명품이 장사해 먹기 꽤 좋은 시장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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