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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4 계열사 협조로 시너지 창출할 것

계열사 협조로 시너지 창출할 것


박종응 | 데이콤 사장


데이콤이 올해 1조 2,200억원의 매출 달성 등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을 90% 이하로 줄이겠다는 경영 목표를 밝혔다. 올해 데이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파워콤과 시너지 창출이다. 박종응 사장은 이와 관련해 “자회사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네트워크와 IT통합 위원회를 운영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면서 시장 변화에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긴밀한 협조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파워콤과 인수 합병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개인 가입자 대상 파워콤과 기업 고객 위주의 데이콤의 합병은 그동안 꾸준히 거론된 문제다. 서비스 고객만 다를 뿐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내부 IT 시스템 투자는 중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KT와 하나로텔레콤과 일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협력 관계보다는 한몸으로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필요성도 인수 합병을 요구하는 목소리중 하나였다. 몸집을 키워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이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네트워크와 IT 통합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합병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 맞는다는 반론이다.

네트워크·IT 통합 위원회 운영

이런 전략적 판단은 일정 정도 타당해 보인다. 데이콤은 전화, 인터넷, e-비즈, 데이터 사업 등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KIDC 인수도 완료돼 IDC 사업부서로 발족하는 등 각 사업부별 경쟁력을 꾸준히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파워콤의 인수합병으로 인한 대규모 자금 출혈과 이로 인한 내부 조직 개편과 인력 조정 문제 등 최근 데이콤과 파워콤을 둘러싼 외부 변수가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하나로텔레콤은 파워콤과 SO들의 약진에 대비해 ‘戰士’를 표명하면서 마케팅 싸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각설이 나돌고는 있지만 최대한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 속도를 저지하겠다는 뜻이다.

또 KT의 공격적인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토털 서비스 제공’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제공 형태의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런 KT의 움직임은 경쟁관계에 있는 하나로텔레콤이나 데이콤 같은 전통적인 업체들 뿐 아니라 대형 SI 업체들까지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공공 기관의 관제 센터 아웃소싱 서비스는 물론 SI 사업,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등 KT의 움직임이 상당히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데이콤 경영진들은 대규모 인수 합병 자금 마련이라는 1차적인 문제부터 인수 합병으로 인한 내부 직원들의 동요 등 스스로 프로세스를 무너뜨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은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고객 만족 경영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네트워크통합위원회, IT통합위원회, 블루오션위원회 등을 신설,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각 분야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전화사업은 와이파이폰, 지능망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시장 세분화를 통한 슬림 마케팅으로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사업은 시장 특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NIS 등 신규 분야에 집중해 5,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e-비즈사업은 웹하드, 이크레딧, SMS 등 성장 서비스를 중심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 KIDC 합병으로 신설된 IDC사업의 경우에는 기존 KIDC와 데이콤의 인프라와 솔루션을 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결합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우선 올해 주요 지역에 있는 국사 통합 작업에 착수, 연내 30여개의 통합국사를 만들고, 2008년까지 400여개의 국사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통합 운영에 관한 마스터플랜과 통합네트워크 설계 작업을 확정하고, 통합된 국사를 바탕으로 양사 네트워크를 통폐합함으로써 네트워크 중복투자를 막는 한편 관리와 운영도 최적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기업 내부 시스템 투자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또 LG CNS와 LG텔레콤과의 정보 교류도 꾸준히 전개해 정보통신 사업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정 초고속시장에서 아파트 광랜에 불을 지핀 데이콤은 파워콤과 함께 아파트랜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 올 연말까지 600만 세대로 광랜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데이콤은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망 가입자의 증가로 백본망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모처럼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고무돼 있다.

연내 600만 세대 커버리지 확보

하지만 시장에서는 파워콤의 가입자 유치가 둔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종응 사장은 “수장 교체 후 영업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해 보고 받고 있는데 증가 추세”라며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데이콤의 보라홈넷 가입자에 대한 파워콤으로의 이관 작업을 3월말까지 끝낸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런 작업도 늦어지고 있다. 박 사장은 “가입자가 동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쉽지 않다. 보라홈넷 가입자의 파워콤 이관은 목표가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큰 의미가 있지 않다”면서 “회사대 회사로 넘기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콤과 파워콤은 통신 방송 융합 등 컨버전스 사업과 인터넷전화(VoIP), 방송을 결합한 TPS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수밖에 없다. 차세대 서비스의 경우 우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가 중요하다.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세대 서비스는 별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TPS(Triple Play Service)의 경우 데이콤이나 파워콤에겐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정부나 국회가 관련 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 정비할 기미가 전혀 안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TPS의 경우 IPTV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기술과 비즈니스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뒤처지지 않는 범위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IPTV의 경우 사내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관련법안과 제도 보완 즉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