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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vs 을

2006.08.02 00:21 from Life note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갑"과"을"의 의미는 계약서 상에서 기인한다. 거래의 대상이 되는 재화를 구매하는 쪽을 "갑"이라고 하며 공급하는 쪽을 "을"이라고 한다. 계약서 상으로만 본다면 재화의 품질(Quality)이 관건이지 기타의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대체로 "갑"과 "을"의 관계에서 거래의 대상이 되는 재화의 품질 이상의 것들이 더 중요하게 치부되기도 한다. 더불어 "갑"은 거래대상 이상의 것을 "을"에게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미래의 기대되는 계약에 있어서도 거래대상 이외의 요소나 상황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비즈니스가 항상 이상적인 원칙으로만 작용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끔 지식을 파는 일을 하는 입장에서 나의 지적수준의 우위보다 내가 더 사람이 좋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들 하게 되기도 한다.

누구보다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간의 역량을 교환하는 것을 즐기지만 내 자신이 상대에게 막연한 바램을 갖고 있을 때 만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

결국 고민의 출발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미약한 나의 지적역량은 아닐까?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