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Note'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18.04.13 내부 서비스의 디자인과 UX
  2. 2018.01.12 편집의 권력
  3. 2016.12.03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도전, 트립과 장소

삼성증권 사태, 원과 주 이렇게 틀렸다.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디자인과 UX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들이게 된다. 성,연령, 웹에 대한 이해도가 각각인 사용자들이기 때문에 누가 보아도 이해할 수 있고 타당한 구성을 적용하고자 함이다. 


하지만 내부 직원들이 운영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내부 어드민, 운영툴 등으로 불리는 화면은 디자인, UX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기능의 정확한 동작만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들일 힘과 노력을 아껴 사용자에게 투자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내부 직원들이기 때문에 이해도가 매우 높아 그렇게까지 친절한 화면 구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기능이 삼성증권 사례와 같이 돈이 걸려 있거나 실제 서비스와 이용자에게 매우 중요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경우 적어도 황당한 실수를 하지는 않게 구성할 필요는 있다. 


삼성증권 사례 같은 경우는 아예 기능을 분리하거나 각각의 선택에 대한 validation 체크, 또는 가장 기본인 컨펌창을 가져가야했다. 가끔 증권 관련 소식을 보면 삼성증권 케이스와 같은 황당한 사례가 많은데 도대체 내부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기에 저런 실수를 할까? 싶었다. 그런데 저 화면을 보니 실수가 안나는게 더 이상할 정도다. 


모두 이 관점으로 각자의 서비스 내부 어드민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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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권력

2018.01.12 00:53 from Web Note

http://itviewpoint.com/221130150923


편집자의 가장 큰 미덕은 절대 다수의 관심과 기호를 살펴 그에 부합하는 것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배열하는 것이다. 미디어가 일대다수를 대상으로 하던 시절, 다수를 하나가 이끌어 가던 시절에는 이 편집의 힘이 더 컸다.  이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각 개인의 기호를 알기는 힘들지만 대중의 기호는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다는 점, 둘째는 유일한 전파자라는 지위, 권력을 이용해 다수의 기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는 다른 이야기 같지만 또 같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고 편집이라는 이 두가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측면의 딜레마에 봉착했다. 이제 쉽게 각 개인의 기호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다수가 아니라 각 개인을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더불어 편집은 아젠다 설정을 통한 기호 조작의 힘을 갖고 있기에 정치적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전문적인 미디어 집단이 아닌 네이버 같은 포털에게는 갖고 있어봤자 좋을 힘이 아니다. 그리고 여기에 AI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 또는 유행(?)이 시작되었다. 이상황에서 "AI를 통해 각 개인의 기호에 맞는 기사와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새시대에 맞게 편집의 개념을 바꾸고 그것으로 인해 정치적 공격에서 자유로워진다."는 방향은 이론적으로 매우 옳다.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 다음 모두 사람이 편집을 하던 시절에 조금 더 편집권을 내려놓고, 적어도 양적은 측면에서라도 객관을 유지했던 네이버가 훨씬 더 많은 정치적 공격을 받았다. 결국 이 부분에서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영향력에 비례해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 이 부분도 조금 더 빠르게 네이버가 AI 또는 알고리즘을 통한 추천을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원인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아직까지 AI 또는 알고리즘을 통한 개인화된 추천이 과거의 편집 시절보다 각 개인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주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다. 알고리즘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들의 기호가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점(한국은 더더욱 그렇고), 마찬가지로 생산되는 기사와 콘텐츠 또한 변별력이 없다는 토양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전문가로서 잘 몰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추천 알고리즘 이라는 것도 꽤 진보된 것 같지도 않고...


그럼에도 어차피 이 방향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전환해서 노력하는 것이 답이겠지... 그럼에도 왜 네이버는 그토록 강력한 기능적 선호를 갖는 것 만큼 팬층이 없는 것인지?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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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어비앤비는 단순한 숙박 중개 서비스가 아니라 여행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었다. 이를 위해서 내어놓은 2개의 새로운 기능 트립장소... 트립은 현지, 특정 지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이클을 타고 도심을 여행하거나, 초밥 장인에게 초밥을 배우거나, 서핑을 배우거나 등등 실로 특색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장소는 인사이더라고 하는 특정 지역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플레이스들을 의미한다. 그 지역의 핫플레이스는 그 지역의 사람들이 잘 아니까... 




결국 특정 장소+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숙소를 합치면 하나의 여행계획이 생겨나는 것이고 그 모든 것을 에어비앤비 안에서 결정하고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다. 물론 에어비앤비 숙소가 그랬던 것처럼, 트립과 장소의 전문가들은 바로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전문가가 되고 인사이더가 된다. 초기 성공한 동일한 개념의 영역 확장이면서 확장된 영역을 다른 영역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전략... 꽤 나이스하다. 



그렇지만 이 각각의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 있던 개념이고 동일한 서비스도 많다. 더불어 세계의 모든 지역을 커버할 정도로 전문가, 인사이더가 많을까? 그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트립을 만들어내고 장소를 추천할까? 하지만 그것이 에어비앤비안에서 존재하고 숙소와 통합된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각각은 매력 없지만 통합될 때는 큰 가치를 갖게 되지 않을까? 구글 여행 서비스 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디자인과 UX. 에이비앤비는 디자인과 UX 측면에서도 굉장히 혁신적인 시도들을 많이 한다. 그래서 때로는 매우 아리송한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번에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트립의 짧은 동영상 클립 등의 순차 또는 스와이핑 재생. 직접 제작해준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감각적인 짧은 몇 개의 동영상 클립이 돌아가니 너무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에서) 



언제 날 잡아서 잘 뜯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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