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노력, 운 이 세 가지는 어떤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하겠다. 능력이 출중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도태될 것이고,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뻗어나감에 한계가 있다. 노력은 분명 의미 있는 미덕이지만 미련한 노력은 오히려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좋은 운이 펼쳐져도 본인이 능력이 없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운 또한 신기루처럼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이 세 가지는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한다면 꼭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존재하는데 바로 본연의 인간성이다. (더 적절한 단어, 개념이 있을 법 하기는 하지만...) 인간성이 중요한 이유는 목표의 정체성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능력, 노력, 운이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필수 요소라면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가?는 바로 인간성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과거 우리가 만들어낸 많은 대통령들... 생각해보면 그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 가지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결국 인간성이 문제가 있었던 대통령들은 역사를 퇴보시켰고 감옥행이었거나 감옥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렇기에 인간성은 더 많은 책임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 가지 요소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올바른 인간성은 매우 많은 순간 목표와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그 목표가 권력과 등가 되는 개념이라면 더욱 그렇다. 권력의 쟁취는 매우 많은 순간 올바름보다는 효율성, 헤게모니, 더 많은 권력을 쥐고 있는 이의 이해에 더 많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권력의 최상층에 올바른 인간성을 갖고 있는 이가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가졌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인간성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안희정 지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더 든다. 나름의 능력도 있고 노력으로 나름의 정치 영역을 확보했고 노무현의 후계자 중 한 명이라는 운도 갖고 있었지만 그의 저열한 인간성은 결국 그에게 모든 것을 앗아갔다. 다행이라면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대선주자가 되기 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는 점이 유일하다. 


우리가 대통령이 될 것도 아니고 우리가 꿈꾸는 목표들은 그에 비하면 소소한 것들이지만 노력하고 능력을 키우고 운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지만 그 방향이 올바른 인간성에 기반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대통령의 후손들은 최고의 권력자였지만 그들의 선대가 자랑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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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80202145501711?f=m&rcmd=rn


한때 6,642억원의 빚으로 뉴스의 일면을 장식했던 성남시, 그때가 8년전이다. 그리고 8년 후 성남시는 그 빚을 모두 갚았다. 물론 기업유치, 부동산 매매 활성화 등 세원이 많아서 자립이 가능한 몇 안되는 시이기 때문이겠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다른 어떤 지방행정시와 차별화되는 복지와 정책의 성취를 함께하며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할 일이다. 물론 이재명 시장의 탁월한 행정력이 가장 큰 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왜 이런 모습은 성남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그 수많은 지방행정구역이 존재함에도 이런 케이스는 왜 찾아보기 힘든 것일까? 성남시의 노력과 업적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정상적으로 상식과 원칙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곳을 그만큼 찾아보기 힘든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뭐 정확한 팩트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느낌이지만 아마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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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martbaedal/221192339683


배달의 민족에 가맹된 업체에서 나쁜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에게 사업주가 배달 시 확보한 개인 정보를 활용해서 협박을 한 사건이 있었다. 해당 링크는 이에 대한 배달의 민족의 공식적인 대응 공지다. 이전 부터 사업적인 문제에 대해 배달의 민족은 항상 이와 같이 정공법을 택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숨기는 정보 없이” 이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대응 방향이라고 모두들 이야기하지만 실제 부정적 이슈에 대해 많은 기업들은 이와 같이 대응하지 않는다. 다른 누군가를 핑계삼기도 하고, 공개되어야 할 일부 정보를 숨기기도 하고, 빠르게 대응하기보다는 파장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지켜보면서 조율한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형태는 “빠르고 숨기는 정보 없이” 인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핵심을 교묘하게 비껴나가고 있거나 꼭 알려줘야 할 정보를 누락한 경우가 있다. 솔직하게 잘 대응한다는 인상을 주지만 알맹이는 없다. 이외로 이런 공지들은 너무 많다. 마치 교장선생님 아침 조회문 같은 것들이다. 다 맞는 이야기지만 들어도 별로 남는 것이 없는... 

이런 공지는 대부분 큰 파장 없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결국에는 의구심을 켜켜이 쌓아버리고 나중에는 그 누구도 그 기업의 이야기를 믿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다. 너무 화가 나는 것은 이런 그냥 잘 쓰인 문장만으로 이해시킬 수 있다고 판단할 정도로 얕보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 때문이다. 


솔직하게 가감 없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하면 참으로 순진한 발상이라고 비난한다.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이슈를 사그라들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응당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그 말은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업은 그것이 그 기업의 방향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평상시에 부끄럽지 않게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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