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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1:11:33 해봐야 알지...
  2. 2018.10.19 진짜와 가짜
  3. 2018.10.18 말의 힘

해봐야 알지...

2018.10.23 01:11 from Life note

오늘은 장모님, 장인어른 모두 지방에 가시고 와이프님은 일찍 출근해야 해 첫째 등교, 둘째 어린이집 등원을 책임지는 날이다.  첫째 배웅하고 둘째 아침밥 먹이고 옷도 척 입히고 머리도 빗기고 이쁘게 어린이집에 보내고 이 정도는 껌이지 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저녁은 와이프님이 일찍 퇴근해 애들을 챙기기로 했는데 일찍 간 와이프님 메시지가 들어온다. 짧은 순간 칭찬이라는 확신을 가졌음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 애 옷을 거꾸로 입혀서 보내면 어떻게 해. " 


아! 아침에 브이넥인 티셔츠를 입히며 디자인 특이하네라고 생각하고 입혔는데 그게 특이한 디자인이 아니라 뒤였구나... 

야속하게 어린이집에서 단톡방으로 하루 하루 공유해주는 사진에 우리 둘째는 거꾸로 된 브이넥을 입고 모든 사진에 해맑게 웃고 있다. 

아! 그냥 더 늦게까지 야근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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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와 가짜

2018.10.19 23:33 from Life note

심재철 같은 정치인은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할까? 대부분 변절자 정도로 규정 하지만 나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았다. 변절자가 아니라 애초부터 그런 사람으로 이해되어야 된다. 다만 그가 서 있던 곳이 이쪽이었던 것뿐이지. 그의 사상과 가슴 깊은 곳의 가치관을 따른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곳에서 권력을 갖기 위해 선택한 것이 민주화 운동이었다고 할까? 


어느 조직이든 헤게모니가 존재하고 그것을 장악하는 이가 권력을 가진다. 이 속성은 보수나 기득권에만 해당 것이 아니라 진보, 운동권도 동일하다. 그 조직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그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이런 사람은 숭고하고, 희생하는 리더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의 목적은 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모습을 통한 헤게모니의 장악이다. 그래서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쉽지 않다. 그들이 본 모습을 보이는 순간은 오직 하나.  조직의 권력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진짜와 가짜는 극명하게 구별된다. 진짜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 모든 것을 가장 화려하게 (?) 불태우지만 가짜는 새로운 권력을 획득할 수 있는 진영으로 순식간에 전향함은 물론 그 진영에서 다시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그동안의 주장을 버리고 동지를 팔아버린다. 지금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 발언은 그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속한 진영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재철은 변절자가 아니다. 


유시민 작가의 여동생 유시주님의 인터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빠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신념의 일관성 이라고 답했다. 왜 유시민 작가가 진짜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일 것이다. 서울역 회군을 결정하는 시점에 수 많은 사람들은 아마  그 둘을 모두 진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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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2018.10.18 00:24 from Life note

말의 힘 


민주화가 되고 나서 

나는 알아챘다. 


누구나 말을 잘한다는 것을 

누구나 바른말을 잘한다는 것을 


광장의 비둘기처럼 

철새의 군무처럼 


옳은 말들의 난무 속에서 

나는 깨달았다. 


말은 아무것도 아니고 

말은 모든 것이라는 걸 


유유히 창공을 돌다 

한순간 제 온몸의 무게를 실어 

수직으로 하강하는 수리매처럼 


말의 힘은 

삶의 힘이라는 걸 


-박노해- 


말이 아니라 시간을 쓰고, 애를 쏟고, 행동을 한 만큼이 진짜다. 

정치도, 일도, 관계도 이 진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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