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유독 리더들의 이야기가 많다. 높게는 CEO부터 작게는 팀장까지 아마도 그 리더들의 성향과 행동이 본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조직내의 살생부를 쥐고 있는 이들이 리더들 아니겠는가? 그리고 조직내에 문제가 생기면 굉장히 많은 부분을 리더의 책임과 리더쉽의 문제로 귀결해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 또한 당연할 것이다. 조직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이도 그 조직의 리더이니까. 그런데 이러한 논의에서 정말 중요한 2가지에 대해서는 조직에 속한 구성원들은 논하지 않는 것 같다. 하나는 리더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과중한 책임과 외로움이며, 다른 하나는 리더쉽의 반대편에 있는 팔로우쉽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리더들은 성향이 다르고 그에 따라 고유한 리더쉽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리더는 한 명도 없었지만 이들이 모두 똑같이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리더로서 갖는 조직내의 책임에 대한 중압감과 왠지 모를 외로움이었다. 그들의 권한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가끔 너무 큰 책임감에 힘겨워하기도 하고, 자신의 조직에 속한 이들에게 속에 든 이야기를 모두 하지 못해 외롭다. 그 힘듦을 우리는 잘 보지 못한다.

 

그리고 팔로우쉽. 조직의 문제는 잘못된 리더쉽에 1차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전적으로 리더쉽의 문제는 아니다. 즉 리더쉽과 괘를 같이하는 팔로우쉽의 문제도 있다. 반대로 승승장구하는 조직은 리더쉽의 성공으로 보여지지만 또 훌륭한 팔로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돌이켜 보면 개인적으로도 리더쉽에 대해서는 쉽게 논했지만 나 자신의 팔로우쉽에 대해서는 돌이켜본 적이 없다. 그리고 개인적인 과업에 몰입하는 것이 조직을 위하는 길이라고 여겼지. 반대로 조직을 위해서 나는 어떤 과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도 많지 않은 것 같다.

 

세상에 정말 좋은 리더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좋은 팔로워가 아닐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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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등뒤에 절벽을 뒤로 하고 있다. 태어나면서 그 절벽과 아주 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점점 그 거리는 가까워져 간다. 그리고 지켜야 할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그 사람들의 수만큼 가까워져 가고,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갈수록 그 거리는 더욱 가까워져 간다. 물론 자꾸만 그 절벽으로 자신을 내모는 현실이라는 바람에 맞설 무기가 많은 사람은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더 이상 뒤에 절벽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제 더 높이 있는 황금빛 성의 꼭대기에 닿고자 한다.



등뒤에 절벽에 두려워하던, 황금빛 성의 꼭대기를 열망하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과 야망을 위해 온전히 자신이 바람을 뚫을 힘을 갖고자 하기 보다는 한 두 사람쯤은 쉽게 데리고 갈 더 강한 사람에게 기대려 한다. 그래서 자신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 인정받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 급기야 때로는 옆의 사람을 바람의 방패막이로 사용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손을 잡아준다고 생각할 때면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듯이 행복하지만 잡은 손아귀 힘이 헐거워짐을 느끼는 순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느덧 왜 자신이 그 바람을 뚫고 가야 하는지 잊어 버리고 오직 그 관계 안에 매몰되어 두려워하고 기뻐하고 슬퍼함을 반복한다. 그래서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자꾸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된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주위의 이런 사람들을 욕하기도 하지만 이 숙명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황금빛 성의 꼭대기 근처에 도달한 사람이거나 이미 그 자리에 올라선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군가를 믿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세상을 얻는 길이지만 그 누군가에게 기대고 바라는 것은 세상을 잃는 길이며 그 순간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붙잡는 사람이 많아지면 다 같이 바람에 날라가거나 누군가의 손을 잘라낼 것이다. 하지만 약한 사람들이라도 서로 손을 꼭 부여잡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 두 다리를 지탱한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내 손을 잡은 사람의 두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나의 손에만 기대 무임승차 하는 것인지? 두 다리로 함께 지탱하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사소한 손의 떨림에도 자꾸만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의심의 끝에 손을 놓아버린다. 손을 잡은 다른 사람의 두 다리를 대지에 붙이고 바람에 맞서게 하는 방법은 그 사람을 의심하고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신뢰와 행여 그 사람이 나에게만 기댄다고 해도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하고 강하게 하는 것이다. 의심된다면 애초부터 손을 잡아주지 마라. 하지만 손을 잡았다면 의심하지 말라.

 

오늘 지인을 통해 그가 만난 인간 이하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반대로 서로 무한한 신뢰 속에서 업무와 삶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런 생각들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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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RSS 디렉토리 등록

2009/06/30 18:08 from Life note

한RSS 디렉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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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구입한 디지털기기 중 가장 훌륭한 선택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바로 아이팟터치를 선택할 것이다. 터치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고, 생활에 중심에 터치가 위치하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아이폰 관련 루머가 연일 나오고 있는 이때 휴대폰과 카메라까지 가능한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정말 궁극의 완성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교체 주기가 지난 모토로라 레이저를 고이 쓰고 있는 이유도 아이폰에 대한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이고



 

같은 터치 사용자여도 터치에 대한 기대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활용도는 천차만별일 것 같다. 그런데 기능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어플을 통한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활용에 관한 케이스가 좋은 참고가 된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터치를 활용하는 방법(?) 패턴(?)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1. 음악을 자주 듣게 되고 디지털 앨범에 대한 소유욕이 생기다.

원래 음악을 좋아하기는 했지만(품격 있는 장르가 아니라 대중가요나 OST,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좋아함^^) 이동하면서 음악을 꼭 듣는 스타일도 아니고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요 수단이었다. 그런데 터치를 사게 되니 항상 음악을 듣게 되고 터치의 커버플로우를 보는 순간 디지털 앨범에 대한 소유욕이 용솟음치게 되더라. 이전에 멜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DRM이 걸린 음악파일이 기간한정으로 무료였지만(터치전에는 아이리버 E10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리버 제품은 모두 멜론의 DCF 파일이 지원 되서 음악소스를 구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기간한정이기 때문에 음악을 소장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더라) 문제는 터치에서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럼 결국 MP3 파일이 필요한데 과거 소리바다가 활성화 되었던 때처럼 웹을 방황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대체로 그런 파일은 음악파일 자체의 태그가 제각각 이어서 터치나 아이튠즈를 십분 활용 하는 것이 어렵다. 더구나 커버가 없는 파일이어서 음악을 들을 때 자켓 사진이 아니라 음표가 뜨면 그것만큼 참기 힘든 것이 없더라. 그래서 선택한 것은
멜론의 MP3 150플러스라는 상품이었다.




이 상품은 월 11,000원으로 매월 150곡의 정품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영구 소장할 수 있다. 태그나 앨범커버도 깔끔하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음악들은 역시 따로 구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음악들은 태그나 커버가 엉망이기 때문에
MP3Tag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수정한 후 사용하고 있다. 어느덧 139개의 앨범을 소장하게 되었다.




 

2. 미드, 일드, 애니메이션 순환 소비 구조

애니메이션은 원래 좋아했었고 미드나 일드도 관심이 많았는데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도저히 그 시리즈를 소비할 시간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기니까 그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그래서 맘에 드는 기기는 아니지만 회사 추석선물로 올라온 PMP 블루핀을 저렴한 맛에 구매해서 사용했다.



그런데 역시 처음부터 정이 안 가서인지, 몇 달 쓰고 안 쓰게 되더라. 그런데 터치는 AVI를 지원하지 않아서 MP4로 인코딩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코딩에
다음팟인코더를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유마일인코더를 사용하고 있다. 기기별 세팅된 옵션이 있는데 터치용으로 고화질 옵션도 제공하고 있어서 가장 편한 것 같다. 토요일 정도에 잠들면서 인코딩할 파일을 걸어두고 잠을 잔다.



 

3. RSS를 구독하는 패턴의 변화

이 글을 쓰는 중에 확인해 보니 개인적으로 구독하는 RSS가 현재 231개가 되었다. 전부 포스트를 읽는 것은 아니고 제목과 대략 내용을 보고 선별해서 보고는 있는데 역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선별해서 글을 읽는다고 해도 매일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는 소요되는 것 같다. 터치가 없을 때는 100% 소화가 안되었고 계속 밀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터치가 생기고 나서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시간들이 생겼다.

1) 화장실: 보시는 분은 조금 더러울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유용한 시간이다. 다행히 회사의 모든 공간에서 무선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1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 집에서의 자투리 시간들: 집에서도 무선 공유기가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20~30 RSS를 살펴보기도 하고 외출 준비를 할 때 식구들 10~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요 때 딱 몇 개의 포스트를 보는 것이 최적이다.

3) 외부에서의 자투리 시간들: 무선공유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외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이 많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자투리 시간에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히면 이 시간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낌상인지 모르겠지만 작은 터치로 포스트들을 읽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포스트를 보면서 다음에 필요하거나, 정리가 필요한 즐겨찾기 한 포스트나 글귀들을 나중에 PC로 정리해야 하는 것이 정말 귀찮았는데 3.0 펌웨어에서 잘라내고 붙이기 기능이 가능하니 이 부분은 해결될 것 같다. 복사해서 메일로 붙이고 발송하면 끝. 그런데 여전히 플래시나 동영상이 사파리에서는 깔끔하게 지원되지 않아서 불편한 점은 존재한다. 별도의 웹브라우저 어플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유료어플을 구매할 정도로 불편한 것은 아니어서 찾아보지는 않고 있다.



 

 

4. 문서를 보는 패턴의 변화

여러 유용한 파워포인트, PDF, 워드 문서들을 발견하면 일단 저장은 해두는데 별도로 시간을 빼지 않으면 이 자료들을 따로 볼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데 터치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문서들을 아주 깔끔하게 지원한다. 여러 어플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료 어플인 Discover를 사용하고 있다. 이 어플을 통해서 자료들을 간단하게 터치로 옮겨 놓으면 어느 때고 문서를 볼 수 있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면 RSS, 연결이 안되면 Discover로 문서를 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변화된 것이 여행을 가게 될 경우 이전에는 관련 정보를 출력하거나 한 곳에 적어서 가지고 다녔다. 가끔 이동하면서 잊어버리기도 하고 어느 페이지였는지 뒤적이느라 시간을 보냈는데 워드에 관련 정보를 정리해서 문서로 만들고 이 문서를 터치에 넣으면 터치로 여행관련한 정보들을 쉽게 확인하고 인터넷의 무수한 정보를 편집해서 추가하면 여행가이드의 역할 또한 담당한다. 굉장히 편하고 여행지에서 터치 하나만 들고 다니며 여행 정보를 찾아보는 그 순간의 만족감이란




5. 주변기기에도 수억이 들더라.

 

터치를 구매했으니 터치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주변기기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냉정하게 정말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터치를 보호하기 위한 실리콘케이스와 인크래더블 쉴드

우선 터치의 뒷면은 마치 상처(기스)를 내주세요. 하는 재질이다. 처음에는 실리콘케이스로 보호해주다가 왠지 터지의 간지 디자인이 잘 드러나지 않아 유행하고 있는 인크래더블 쉴드로 변경을 한번 해보았으나 손재주가 없어 깔끔하게 붙지 않아 3주 정도 사용하고 다시 실리콘 케이스로 변경한 상태다. 그리고 연말 마니또 모임에서 같은 팀 과장님이 사주진 암밴드도 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에서의 터치 생활을 위한 무선카팩과 거치대

현재 운행하고 있는 파란색 스포티지는 요즘 새롭게 리뉴얼 되서 나온 스포티지 처럼 USB AUX 단자가 없다. 그래서 터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테이프데크를 이용한 카팩을 이용했는데 선도 거추장스럽고 해서 거금을 들여 벨킨에서 출시 한 무선카팩을 구입했다.(정확하게는 생일날 팀원들이 선물해준…) 일단 터치와 일관성을 이루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만 2달 사용해 보니 주파수를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전원잭에 네비게이션과 무선카팩 2가지를 꼽아야 하니 선이 너무 거추장스러웠다. 그래서 혹시 리뉴얼 된 스포티지의 오디오로 교체할 수 있을까를 알아보았으나 50만원이 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가격에 포기. 결국 지금은 이쁜 거치대를 달아 유선카팩을 쓰면서 무선카팩을 상황에 따라 사용 중이다.



 

-회사와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한 거치대

그냥 터치를 책상 위에 두고 쓰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 처음에는 Dock을 구매할까 했으나 얼리어답터 사이트에서 괜찮은 거치대를 발견해 2개를 구입했다. 하나는 회사에서 하나는 집에서 사용 중이다.



 

-터치의 블루투스 봉인을 풀다.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ILUV에서 나온 무선 헤드셋을 예전부터 사용해 오고는 있었다.  펌웨어 3.0이 업데이트 되기 전까지는 동글을 이용한 페어링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역시 불편하고 이어폰 단자에 동그란 동굴이 달려 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3.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그 동안 봉인되었던 블루투스가 해제가 되었다. 처음 블루투스의 화려한 음질 앞에서 큰 감동을 먹었으나 큰 결점을 하나 발견했다. WIFI와 블루투스를 동시에 실행하면 음악이 끊겨서 송출된다. 결국 유튜브나 다음 TV팟 같은 경우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꽤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6. 소중한 어플 몇 가지  

해킹도 하지 않았고 유료 어플을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 어플들을 편의에 맞게 발견해 사용하고 있다.

 

-캘린더, 연락처, iHappyDay

이 어플들은 아웃룩과 다 연동이 된다. 처음에는 일일이 입력을 하다가 입력이 편하지 않아(중간에 터치용 펜을 따로 구매해야 하나 고민도 좀 했다) 동기화를 고민하던 중 아웃룩 동기화를 아이튠즈에서 지원하는 것을 알게 되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iHappyDay(지인들의 기념일 챙겨주는 어플) 처럼 아웃룩 정보를 기반으로 한 어플들도 많고..

 

-다음지도, 네이버지도

실제로 활용성은 높지 않지만 무선인터넷이 활용 가능한 지역에서 간략한 지역정보 활용 



-Evernote

심플하지만 최고의 어플 중 하나. 에버노트는 사용하고 있는 PC와 터치를 웹을 기반으로 동기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회사 데스크탑, 노트북, 집의 데스크탑의 3개의 PC를 사용하고 있고 이동 중에는 터치를 사용하고 있다. 중요한 메모, 정보 스크랩 등등을 해야 될 상황은 각각의 기기들을 사용할 때 다 발생하는데 이를 한곳에서 통합해서 관리할 방법은 기기별 동기화가 유일한 방법이고 에버노트는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회사 데스크탑에서 작성한 메모를 터치에서도 집의 데스크탑에서도 열람하고 수정 보완이 가능한 것이다. 더구나 오프라인에서 작성한 내용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순간 자동으로 동기화 된다. 터치가 하드웨어로서 라이프스타일에 중심에 서 있다면 에버노트는 소프트웨어로 중심에 서 있다.

 


-네이버웹툰

최근 네이버에서 런칭한 어플 시리즈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만약 일반적인 어플처럼 무선인터넷이 될 경우에만 웹툰을 볼 수 있었다면 활용성이 높지 않았겠지만 기간한정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즉 오프라인에서도 웹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능 하나로 최고의 어플로 등극. (물론 만화가 집단과 이 서비스로 소소한 갈등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운로드 과금을 하거나 유료 어플이 될 수도 없고. 만화가들과의 수익쉐어에 대해서는 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향후 무선인터넷,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대한 대응이 될 수도 있고)



-게임 어플들,  

최근 게임기로의 본색을 드러내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어플도 게임이지만 아직까지는 터치로 게임을 즐기고 있지는 않다. 체험을 위해서 많이도 깔아놓기는 했는데 정작 재미있는 게임은 없다. 역시 유료 게임을 구매해야

 

신나게 쓰다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여기까지 써보니 터치를 써보지 않으신 분들이 보시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라이트유저 수준인데) 오덕의 시선으로 볼 것 같아 걱정도 된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아이팟 터치는 삶을 꽤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정리해 본 개인적인 활용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활용법이 되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고민하고 있다면 질러라! 아이팟 터치는 그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무서운 여자친구나 와이프와 함께 하시는 분이라면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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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리고 결심.

2009/05/30 03:03 from Life note

몇 번이나 울컥하는 심정들을 누르는 것이 힘들었다. 달려가지 못한 것이 내내 안타까웠다. 그리고 오늘이 나에게 주는 의미를 찾기 위한 생각들은 꼬리를 물고 계속되었다.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에서도,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생각은 계속 되었다. 지금까지도 마음은 여전히 불편하다. 그리고 몇 가지를 결심했다. 어쩌면 그 동안 계속해오던 삶에 대한 자세, 철학 같은 것에 대한 해답 또한 함께 주고 가셨는지 모른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작은 이익보다 모두의 이익과 내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의 비전을, 당장의 고통에 대한 회피보다 더 나중의 기쁨을, 다른 이들의 시선과 동경보다 내 안의 당당함과 완전함을 추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결과가 실패로 끝날지라도 감내할 그와 같은 강한 자신감과 강인함을 만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와 내가 함께 믿었던 세상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고민할 것이다. 미안함과 슬픔은 더 나은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한 행동으로 연결될 때만이 의미가 있다. 오늘 우리가 흘렸던 눈물과 쏟아냈던 탄식과 가슴속 절절한 느낌들은 꼭 의미 있는 고민과 행동으로 진화해야 한다.

 

안녕히…. 안식 속에서 평안을

오늘을 통해 잉태된 결심들과 그 결심을 하나하나 만들어내는 순간을 영원히 함께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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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 때 난 굉장히 많은 것이 변화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한 변화를 기대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민을 위하고 누구보다 이상적이고 정의로운 비전을 갖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전의 어떤 대통령보다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가장 흡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연일 계속되는 사건과 이슈의 중심에서 대통령임에도 과거부터 내려오던 권력을 갖고 있던 보수층과 계속되는 싸움을 해야 했고 그런 진흙탕 정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난 기득권을 갖고 있는 권력계층의 힘이 이렇게 강한지 새삼 알게 되었고, 올바른 이상만으로는 좋은 대통령이 될 수는 없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 내가 느꼈던 모습은 강남 대치동 초등학교에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아이가 학생회장이 되었으나 선생님도, 모든 반의 반장도, 학부모들도 모두 인정하지 않아 무엇이라도 하나 하려고 하면 모두 딴지를 거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법적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세상 힘의 대부분을 가진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모두를 다정하게 포용하며 일을 도모하기에 노무현 대통령은 시간이 없었고 자존심이 강했다.

 

대한민국에서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아침에 일어나 우유배달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만큼 정치에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정확하게는 관심으로 갖게 된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길 통로를 찾지 못해서가 맞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차피 그렇게 진통만을 거듭하다 말겠구나 라는 생각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쉽게 포기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이명박 정권을 보면서는 관심을 갖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서거했다. 그 소식 앞에서 내가 느꼈던 심정은 안타까움이었다. 어쩌면 난 그를 통해 냉혹한 현실 속에서 정의, 순수 같은 개념들을 아직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그 모든 것의 종결과 기대할 대상의 부재를 의미해다. 그것이 안타까웠다. 물론 모든 상황을 떠나서 남편, 아버지, 친구, 동료였던 그를 잃은 가족과 지인들의 슬픔, 한 인간의 죽음 자체가 더욱 안타깝다.

 

그리고 미안했다. 만일 그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들이 내가 이루고자 하는 생각과 가장 비슷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지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난 쉽게 포기했고 무관심했다. 아마도 그의 죽음이 없었다면 무관심은 계속 되었을 것이다. 아마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쉽게 포기하고 쉽게 냉담 했던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모두가 그리는 사회를 만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도 같다. 우리는 강력한 신뢰를 갖기 보다 너무 쉬운 비판과 포기를 선택했다. 그것이 지금 당장 참 부끄럽다.

 



희망을 잃어버린 상황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힘드셨음을 몰랐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역경 앞에서 너무나 당당했기에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당신이 지켜내야 할 사람들이 겪어야 할 고통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의 힘듦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죽음 앞에서 앞으로 한 국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통로를 고민할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당신의 이루고자 했던 이상을 그려갈 새로운 정치인이 탄생할 것이라 믿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고 더 치열하게 싸워야 했겠지만 그 선택은 또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이룩할 것입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냉담했습니다. 너무 쉽게 비판했습니다. 너무 쉽게 포기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슬픔, 아쉬움과 눈물이 당신의 마지막을 애도할 것입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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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만난 후배가 회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후배는 모 회사에서 금융권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친구인데 요즘 상반기 개인별 영업실적을 취합하고 있다고 한다. 취합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에 상반기 평가를 받는가 보다. 그런데 어느 날 사수가 불러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더란다. “철수야, 우리 지난 달에 딴 00은행 실적 말인데 그게 내 실적으로 올리려고 하는데…”


후배가 다니는 회사는 사수, 부사수가 한 셀로 영업을 하고 그 실적을 적절하게 분배해서 올린다고 한다. 00은행 규모가 워낙 커서 상반기 팀 내 최고의 실적이었기 때문에 내심 서운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믿고 따르는 사수가 그렇게 말하니 서운하기는 해도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했단다. 그리고 올해 실적으로 과장 진급이 결정되는 사수의 입장도 잘 알고 있는 터였다. 그런데 다음에 이렇게 이야기 하더란다.

내가 내 실적으로 올리고 싶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아무래도 부사수가 큰 프로젝트 실적을 가져가면 전체적으로 팀이나 조직의 암묵적인 룰이 깨지고, 여러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거 잘 알지? 그리고 너 실적으로 잡아줘도 위에 팀장님이나 부장님이나 다 한소리 하실거고…”

나름 흔쾌히 좋은 마음을 먹었던 후배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동안 쌓였던 신뢰가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그 사수가 이야기한 조직이나 상위 의사결정권자를 꺼내 언급하는 논리가 전혀 생뚱 맞았기 때문이었다. 후배 입장에서는 자신은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논리로 밖에 안 느껴졌다고 한다. 더구나 그런 얕은 논리로 후배가 속아(?) 넘어가겠지라고 사수가 생각한 것 같아 더 화가 났다고 한다. 차라리 미안하다혹은 형 올해 과장 진입이잖냐.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면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그 힘든 치열한 영업을 서로 형, 동생하며 이겨내고 나름 좋은 성과들을 얻어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냉정하게 조직이나 의사결정권자 논리를 들고 나오니 무엇이라 할 말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00은행 프로젝트가 사실 사수 보다 자신의 네트워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 억울한 마음만 계속 커졌고 결국 사수가 계속 미워지더란다. 그 이야기를 듣고 회사 생활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 팀웍 깨지면 일은 굴러갈지 몰라도 그 팀 오래 못간다는 충고와 함께 마음으로 이해하라고 이야기 해 주기는 했다.


 

그런데 상황은 달라도 이런 경우는 이외로 많다. 후배의 사수처럼 자신의 안위를 취하면서 조직의 논리를 꺼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오직 그만의 정체불명의 정의를 논하기도 한다. 또한 이래저래 사면초가의 상황이면서도 현실을 부정하기도 하고, 잘못된 것임이 드러난 상황임에도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가끔 이런 상황과 대면할 때 상대방이 미안하다, 힘들다, 잘 모른다고 인정할 때 개인적으로는 더 도와주고 싶고, 더 공들여 목표를 달성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반대의 경우에는 이해는 하지만 인간적인 신뢰는 계속 낮아져 결국 공적인 사안이 아니면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회사던지 친구관계든 현실은 나름의 공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더 뛰어나야 함을 강요 받는다. 그런 상황 속에서 솔직하게 자신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나 또한 내가 인지 하지 못했을 뿐이지 은연 중 이와 같은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고 그로 인해 누군가의 신뢰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순간 몇 가지가 스쳐가기는 한다^^) 하지만 지금 조금 더 잃는 것이 나중에 더 많이 얻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 물론 삶을 다 살아본 것이 아니라 아쉽게도 절대 확신은 없다^^.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은 믿고 싶어진다.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이가 들수록 관계에 대한 질문은 많아지고 중요성은 커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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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블로그

2009/04/14 22:49 from Life note
최근에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님께서 직원들과의 소통 목적으로 블로그를 런칭(?)하셨다. 이전에 본부장님 이셨을 때도 블로그를 참 열심히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공 덕분이지 참 편안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계신다. 한번도 뵌적도 없지만(평범한 일개 직원인지라..^^) 왠지 진실함이 묻어나 글을 하나 하나 읽다보면 가슴이 훈훈해진다. 이전 대표님께서도 편안한 메일로 직원과 소통하셨던 모습이 참 좋았었다.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편안한 블로그, 메일을 통해서 회사의 강한 푸쉬들을 완충시키려는 목적인지도 모르겠으나 모든 직원들과 어떤 식으로든지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 자체가 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엄청난 업무량도 아니었고 박한 연봉도 아니었다.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도통 알 수 없고, 그래서 나의 비전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없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왠지 소비하고 있는 시간도, 일도 무의미해진다고 할까? 그러서인지 리더라고 하면 무엇보다 함께 걸어가야 할 길(비전)을 제시하고, 설득시키며 구성원들의 비전과 매치업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님의 블로그는 의미가 있다. 구체적이지도 않고, 피상적인 느낌만 얻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와 회사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해주니까... ...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많은 리더들을 만났지만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대부분이 단기간의 목표에 집중하는 리더들이 많았다. 그도그럴 것이 회사와 조직은 장기간에 걸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게 하는데 인색하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열심히 해야 되는 일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도 던져주지 못할 때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충 기대수준을 맞추는 선에서 일을 처리하거나 새로운 터전을 찾거나... ...

비전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썼지만 그 시작은 소통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는 업무가 정말 본인이 원하는 일인지? 그렇지 않다면 조정방법은 없는지? 고민은 없는지? 이런 소통의 질문들을 하나 하나 던져보는 것이 시작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 비즈니스 리뷰에서 읽었던 아티클 중에 인사 관리 측면에서 과거에는 회사에 얼마나 직원을 집중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였지만 현재는 개인문제와 회사를 직원이 얼마나 잘 매니징하게 만들어주느냐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문제가 많은 직원이 회사일의 성과도 좋지 못하다는 상관관계를 제시하면서... 이 처럼 그 사람을 이해하려는 소통의 노력,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적어도 자신의 이야기(비전)를 해주고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나를 포함해서) 자신이 바라는 바를 비전에 대한 이야기 없이 푸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대표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리더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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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09/03/29 18:12 from Life note


여행은 끝, 시작, 성장이라는 단어와 어울린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보더라도 일상 속 고민의 끝을 위해 여행을 떠났고 새로운 시작의 의지들을 여행을 통해 쌓았다. 그리고 결국 여행의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금은 성장했고… … 아마도 많은 성장 영화가 로드 무비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여행을 통해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의 공간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보면 매일같이 반복되는 나의 전부인 것만 같던 일상이 수 많은 삶의 모습, 방식들의 하나임을 발견하게 되고, 오래된 역사의 흔적들과 광활한 자연 앞에 서면 나란 존재의 미약함과 내가 가진 고민의 보잘 것 없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렇다. 여행의 첫 번째 깨달음은 나란 존재와 내가 가진 생각들이 이 세상 속에서 얼마나 작은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 후에 비로소 나를 담담하게 대면할 수 있게 된다.

 

현실 속에서 지켜내려고 했던 수 많은 것들이 그렇게 중요해? 너의 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세속적인 가치들을 쫓고 있던 것은 아닐까?”

 시작해 보지도 않고 발생하지도 않을 일들이 너의 영혼을 잠식하는 것은 아닐까?”

실패하면 어때? 세상의 모든 일들이, 사람이 최고가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잖아.”

너 자신을 믿고 힘을 빼고 담담하게 하나하나 쌓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길에서 그렇게 길을 묻는 질문들을 하나 하나 던지다 보면 조금은 작은 의지들이, 열정들이 조그맣게 솟아오른다. 그리고 반짝 반짝 답을 구하는 그 순간들에 동행한,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의 얼굴과 웃음과 체온은 가슴 가득 희망을 채운다.

 

물론 일상에 다시 돌아오면 여전히 여행을 떠나기 전에 괴롭히던 일상과 고민과 질문들은 반복되지만 그 모든 것에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은 담담하게 대면할 수 있다.

 

여행은 고민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고 시작이라는 답을 쥐게 해주며 그렇게 성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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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금 커다란 변화가 있어서 며칠 간의 휴가를 냈다. 생각에 따라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는 변화 앞에서 혼란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길이 비전을 이루기에 꽤 멀리 돌아가는 길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한 프로젝트 하나 하나의 완결성를 논하기에 앞서 정치적인 무기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표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그러한 상황이 나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조율하고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느냐가 (결국 어떻게 통제하느냐가)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미션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며 순수하게 조직에 조금 더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한 노력 자체가 중요하고, 그 노력이 나의 발전의 근원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것보다 더 복잡한 이해관계를 고려하게 만들고 그 관계 속에서 모호해 져가는 나의 위치를 어떻게든 마련하라 한다.

 

몇 번씩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각각에 대한 최선의 선택들을 고민해 보지만 역시 그 모든 것은 수 많은 경우의 수 중 몇 가지일 뿐이다. 결국 이러한 행위 자체가 무의미 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상황이든 그 모든 상황을 일맥 해서 대처하게 만드는 가장 상위의 가이드가 필요한데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잠시 쉬며 고민해 봐야겠다.

 

어제 우연히 문익환 목사가 그의 어린 시절부터의 친구인 시인 윤동주에게 보내는 시를 접하게 되었다. 이 시에서 그 고민의 단초를 발견한 것 같다… …

 

-동주야 : 문익환-


너는 스물아홉에 영원이 되고

나는 어느새 일흔 고개에 올라섰구나

너는 분명 나보다 여섯달 먼저 났지만

나한텐 아직도 새파란 젊은이다

너의 영원한 젊음 앞에서

이렇게 구질구질 늙어 가는 게 억울하지 않느냐고

그냥 오기로 억울하긴 뭐가 억울해 할 수 있다만

네가 나와 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 게

여간만 다행이 아니구나

너마저 늙어간다면 이 땅의 꽃잎들

누굴 쳐다보며 젊음을 불사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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