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8.10.19 업스타트
  2. 2018.09.21 루키스마트
  3. 2018.09.20 표창원의 셜록을 찾아서

업스타트

2018.10.19 01:09 from Book



이 책은 최근 가장 크게 성공한 유니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버와 에어비엔비의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아주 상세하게 밀착 취재한 결과다. 하지만 1/3 정도를 읽고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일단 멈췄다. 꽤 흥미로운 내용인데 이상하게 집중이 안되더라. 이런 상태가 오면 억지로 읽기 보다는 그냥 다음으로 미루는 스타일이라... 어쩌면 이 초반이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듯이 가장 힘들고 지리한 시간이기 때문인지도... 

여튼 다음에 다시 꺼내야겠다. 요즘 완독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든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

루키스마트

2018.09.21 01:29 from Book



회사생활을 시작했던 업을 버리고 서비스 기획자로 전향한지 4년 정도가 되었다. 그 나이에 전격적으로 그렇게 업을 변경하는 경우도 드물 것이고 무엇보다 자의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좋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작한 서비스가 오픈을 하고 나날이 성장하고 있음이 신기할 정도로 난 무지에 가까웠다. 물론 함께 시작했던 두 명의 훌륭한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다.


처음 들어간 개발 회의에서 10%는 이해를 했을까? 전체 일의 흐름을 미리 계획하고 움직이는 편인데 바로 다음 스텝에 무엇을 할지도 몰랐던 황망함을,  나의 일천한 경험으로 오픈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미안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유가 없으니 100% 기획한 대로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든 이슈에 critical을 붙여 놓아 한동안 개발쪽에서 critical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을 몇 번이고 날리고 싶은 미숙 함들이다. 


그런데 말이다. 나이 많고 경험 없는 초보 기획자였기에 자연스럽게 겸손할 수밖에 없어 모든 사람들에게 조언과 배움을 구했고, 좋고 나쁨의 판단조차 서툴렀기 때문에 몇 번을 지우고 다시 그리고, 무엇이 리스크인지 분간할 수 없어서 두려움에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어쩌면 그 점이 서비스에게는 나름의 디테일과 튼실함을 나에게는 빠른 성장을 가져오게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연히 집어 든 이 책 "루키스마트"를 읽으며 지금도 여전히 모자라지만 그 당시의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책은 베테랑보다 루키들의 성과가 더 좋을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와 관찰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초반의 이야기들은 꽤 흥미로웠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그 프레임에 대부분의 것들을 욱여넣는 느낌이라 흥미가 떨어져 완독을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안주하고 관행으로 일하는 베테랑이 되어서는 안되고 여전히 루키의 마인드를 갖고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요즘은 그때의 두려움과 미숙함이 자리했던 곳에 튼실한 경험과 안정감이 차지했지만 그때의 열띤 흥분을 쉬이 찾기가 힘들다. 아마도 그래서 다소 가라앉는 느낌이고 그게 스트레스다. 바로 이것이 루키의 마음을 잃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다시 서비스만을 바라보던 그 시작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

표창원의 셜록을 찾아서

2018.09.20 00:57 from Book




1. 북콘서트라는 것은 처음. 그런데 몇 년만에 강연 비슷한 것을 온 것도 처음이다. 최근 3년 정도는 채워넣지 못하고 소진만 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2. 1세대 카피라이터 중에서 유명한 조현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님이 만드신 작은 서점은 꽤 매력적인 곳이더라. 책을 구매가 아니라 머물면서 대여해서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컨셉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아쉽게도 지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 


3. 표창원의원님에게서 정치 이야기가 아닌 셜록과 여행이야기를 듣는 것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인간 표창원님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4. 표창원의원님의 덕력이 간증되었다. 당연이 셜록의 덕후임은 공인되었고 분명 축덕이실 것이다. (FC 바르셀로나) 개인적으로 세상은 덕후들이 변화시킨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해당 지론을 증명하는 사례다. 


5. 열정과 체력이 대단하고 달변가이신데 이런 타입의 사람중에서 실제로는 개인의 야망을 추구하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이상가로 보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토해내시는 모습을 보며 정치를 선택하신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6. 선함을 정의함에 있어서 지극히 사소한 현실적인 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의 시선이 약자를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justice"를 생각하면 이 분이 떠오를 것 같다. 


7. 셜록을 다 읽었고 꽤 안다고 생각했지만 매우 큰 착각이었다. 한번도 제대로 코넌도일의 완역본을 읽어보지 못했음을 알았다. 첫째가 셜록을 시작했으니 함께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