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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방법

2018.09.24 00:20 from Life note

몇 년 전에 페이스북에도 쓰기는 했는데 엄마와 상의해서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었다. 그 후에 과연 우리는 제사를 지내지 않게 되었을까? 결과적으로 빈도는 줄기는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올해 추석도 제사를 지낼 예정이기도 하고... 


항상 상황은 이런데 명절 몇 주전이되면 엄마에게 전화가 온다. 주로 돌아가신 아버지이기는 한데 아버지를,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꿈속에서 찾아오셨는데 항상 그 행색이 초췌해서 마음이 쓰인다고 하신다. 그분들이 제사를 안 지내줄 것 같아서 미리 꿈을 통해 의지를 피력하시는 것이 아니라 괜히 엄마가 제사를 준비 안 하려니 마음이 불편해서 신경이 쓰여 그런 꿈을 꾸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나는 제사가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제 그 분들을 일상에서 더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제사가 의무와도 같은 추모의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아버지 에게는 더욱... 그래서 쉬이 지내지 말자고 이야기 하기도 힘들다. 논리의 극단과 감정의 극단이 부딪치는데 둘 다 틀리지 않은 느낌? 역시 이 주제는 매번 명절마다 쟁점이 되는데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는 이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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