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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9 68세의 IT 선배님을 보며 든 생각

68세의 현역 IT인…그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회사라는 조직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이가 많고 적음은 크게 상관이 없고 속한 조직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느냐가 유일한 판단의 척도다. 노화로 인해 물리적인 능력 (체력을 포함한)의 퇴화는 확률적으로 가치창출이 어려울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68세의 나이에 현역에 계신다는 것은 그 측면에서 계속 관리하고 성장하셨다는 의미이니 충분히 존경받을 가치가 있다. 


그런데 또 이 케이스가 많지도 않고 이렇게 기사화되는 것은 단순히 가치의 생산성 측면 보다 한국적인 조직의 상황에서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어느 나이가 되면 어느 지위에 올라서야 한다던가, 나이 어린 조직장 밑에서 일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던가, 자신 보다 연배가 위인 선배를 조직원으로 함께 일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라던가, 조직의 장은 롤이 아니라 어떤 권력으로 인식하는 것 등등의 것들 말이다. 


이론적으로 나이가 아니라 개개인의 특성과 자질에 따라서 조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또는 가장 높은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일을 맡게 되는 것이고 이에 따라 롤이 회사 대표일 수도 있고 직책이 없는 팀원일 수도 있다. 결코 모두가 위를 목표로 할 필요도 없고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조직에서 패배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적인 조직 상황에서는 이 모든 것이 이론일 뿐, 현실에서는 너무나 낯선 것들이다. 


개인의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가치 창출도 필요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게 이 환경적인 구시대의 폐단들 또한 선결되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가치 창출을 위한 개인 역량의 성장 보다 어떻게 하면 조직에서 떠밀리지 않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