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ball Diary

2006.07.23 22:41 from Life note
요즘 주말에 농구를 하고 있다. 아주 오랜만의 플레이라 체력도, 기량도 예전 만큼은 솔직히 아니다.

그럼에도 주말에 농구한게임 뛰고 못뛰고가 주말을 잘 보낸 판단근거가 되고 있기는 하다. 혼자 나가 손발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대부분 패배하곤 한다. 생각 같아서는 대학교 농구친구들을 불러모으고 싶기는 하지만 먹고살기 힘든 녀석들을 한날 한시에 한장소에 불러모으는 것도 쉽지는 않다.

30살에 이 삼복더위에 이러는 것도 꽤 이해가 안되기는 하지만 어쩌랴 숨이 턱에 차도, 땀이 비옷듯 흘러도 좋은 것을... 나이가 먹는 게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농구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오버인가?

가끔 코트에서 낯익은 얼굴들을 보곤 한다. 얼굴이나 턱하니 나온 배를 보면 아저씨인데 왠지 플레이가 낯익고, 얼굴이 낯익다. 이윽고 내가 20대의 한창때(?) 농구코트에서 보던 녀석들이라는 것을 기억해 낸다. 아하! 저 녀석들도 주말에라도 농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와 같은 부류이구만... ... 관록에서 묻어나오는 센스는 있으나 몸이 안움직이는구만... ... 담배 하나 물고 이러 저리 뛰는 녀석들을 보며 왠지 모를 동질감이 샘솟곤 한다.

다음 주에는 예전의 동지들을 한번 규합해 멋진 플레이가 하고 싶어졌다.

Wrriten by Captain of Arca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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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badger 트랙백 0 : 댓글 3